이맘때 쯤 신문 지면을 살펴보면 신년사가 자주 눈에 띈다. 특정한 양식은 없지만 대부분 지난해에 대한 감회· 반성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와 희망을 담고 있다.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20여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본지에 신년사를 보내왔다. 유 장관은 ‘2009년 새해는 게임산업이 또 한번의 재도약을 일궈내는 의미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찬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은 2009년을 ‘지난 10년을 발판 삼아 한국게임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10년을 준비하는 첫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김정호 NHN 중국지사장 역시 ‘2009년은 지난 10년을 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십년지계를 세워야 할 중요한 기점‘이라고 강조했다.


나머지를 대강 훑어 보아도 한국 게임산업에서 2009년이 갖는 의미를 비슷하게 정의해놓고 있다.


사용하는 어휘나 표현의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2009년은 ‘또 다른 비상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라는데는 모두 공감하는 것 같다.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게임산업계는 10억 달러 수출을 포함해 많은 것을 이뤄냈지만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 어쩌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 트릴 위험이 코 앞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 게임 산업계는 손 놓고 위기를 기다리지 않는 편을 택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마침 문화부도 2012년 세계 3대 게임 강국 진입을 목표로하는 ‘게임산업중장기발전계획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009년을 맞는 게임 산업계의 각오와 포부에 중보(中保)하는 마음으로 저희 더게임스는 ‘G코리아 위기를 기회로’라는 연중 시리즈를 마련했다. 단순하게 문화부의 중장기 계획을 풀어 놓는 시리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핵심이 되는 대주제별로 무엇이 문제이고, 대안은 무엇이며,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를 끄집어 내고 펼쳐 놓을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낼 것이고 전문가들의 기고와 인터뷰, 대담의 자리도 마련할 것이다.

 

일년내내 계속될 이 시리즈에 대해 독자 여러분과 산· 학·관 계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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