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진흥賞 김태곤 엔도어즈 이사

사회공헌賞 백칠현 윈디소프트 회장

 
本紙, 전문가 심사 거쳐 수상자 선정…이달 13일 本社서 시상식 가질 예정

 

[더게임스 김상두기자] 김태곤 엔도어즈 개발이사가 2008년 국내 게임 산업 진흥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선정됐다. 김 이사는 2회재를 맞은 ‘2008년 대한민국 게임인대상’에서 산업진흥부분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칠현 윈디소프트 회장은 사회 공헌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본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게임산업진흥원·게임물등급위원회·한국게임산업협회·한국게임학회·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후원하는 ‘2008년 대한민국게임인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현·세종대 교수)는 최근 심사회의를 열어 이같이 대상자를 확정했다.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게임인대상’은 게임 산업 발전과 사회에 이바지한 게임인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게임계 종사자들에 대한 사기를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취지 아래 더게임스가 지난 2007년 제정,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산업진흥 부분 수상자로 선정된 김태곤 엔도어즈 이사는 올해 론칭된 ‘아틀란티카’ 개발의 총괄 책임자로서 국내 MMORPG 시장 부활의 물꼬를 틈은 물론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도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 MMORPG로는 처음으로 ‘턴제 방식’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한국 온라인게임이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길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었다.


사회공헌 부분 수상자인 백칠현 윈디소프트 회장은 국내 초기 아케이드게임 사업을 시작해 수십년 동안 게임사업에 몸담아 온 인물로, 지속적인 사회 봉사 활동과 더불어 게임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적 지원에 나서 귀감이 될만한 공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06년 부터 한국게임아케데미에 매년 수천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며 게임계 우수 인력 육성에 솔선수범했다. 메이저 게임 기업 마저 꺼리던 궂은 일에 발벗고 나서 차세대 게임 시대를 인재양성에 힘을 보탠 것이다.


김동현 심사위원장은 “2회째에 접어든 이번 행사는 지난해 보다 심사 기준과 공정성을 강화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대한민국게임인대상이 4만여 게임인들이 자부심과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인 더게임스 대표는 “게임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이 즐기는 놀이가 아니라 한국의 미래 경제를 이끄는 어엿한 산업이자 문화로 꽃을 피웠다”며 “한국게임인대상이 각 게임 기업은 물론 업계 종사자들에게 사회적 소명의식을 부여하고 건전한 문화 전달자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dkim@thegames.co.kr

협찬 : 넥슨·예당

 


| 산업진흥賞 - 김태곤 엔도어즈 개발이사 |
“아틀란티카는 내 인생 최고의 力作”

 

“‘아틀란티카’만의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도 받고, 더불어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되니 매우 기쁩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믿고 함께 한 엔도어즈 식구들과 ‘아틀란티카’를 사랑해준 많은 유저 여러분들께, 그리고 이상을 주관한 더게임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내 게임계 1세대 개발자로 통하는 김태곤 엔도어즈 이사는 이번 수상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 직원들과 유저들의 힘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이렇게 귀한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새롭고 완성도 높은 게임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창의적 게임개발에 더욱 매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이 자신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전체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게 된 이번 수상은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보람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수상을 가능케 했던 ‘아틀란티카’는 자신의 게임개발 인생 최고의 역작이며 지난 2008년은 가장 보람있던 한 해가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2008년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잊지 못할 한 해로 MMORPG에 턴방식 전략전투라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접목시켜 시장에 나올 때까지 새로운 게임성에 대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고 귀한 상을 수상하게 돼 개발자로서 정말 최고의 한 해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 이사는 “지난해 ‘아틀란티카’의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발판으로 북미,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얻음으로써 글로벌게임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2009년에는 연 초 서비스 예정인 중국과 대만 지역 뿐만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온라인게임 신흥시장으로의 판로 개척으로 ‘아틀란티카’를 글로벌게임으로 성장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 한국 게임산업의 세계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개발자로서 열심히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싶다며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김태곤만이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저 모두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회공헌賞 - 백칠현 윈디소프트 회장 |
“미래 人才 양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보다 더 큰 공헌을 하신 분이나 기업체가 많이 있는데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송구스러운 마음뿐 입니다. 앞으로 더욱 의미있는 일을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지금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공헌상을 수상한 백칠현 윈디소프트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자신보다 더 크고 좋은 일을 하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다겠다는 겸손함을 내보였다.


더불어 인재양성은 미래 한국 게임산업을 좌우하는 근간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꿈은 있으나 여력이 되지 않는 우수한 인력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뜻을 내비쳤다.


백 회장은 “게임 산업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창의성에 매료되어 많은 예비 인재들이 게임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중도에 포기하기는 등 그 뜻을 펴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새내기들에게는 날아 오를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꾸준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노력은 인력 양성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 책임감’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백 회장은 “기업의 책임은 경제적 책임, 그리고 환경적 책임과 사회적인 책임으로 나뉜다”며 “경제적인 책임은 이해당사자 또는 기업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소비자’로의 환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은 콘텐츠 발굴에 기초가 되는 ‘인재양성’과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이는 기업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회장은 이같은 지원사업을 가능케 했던 것은 윈디소프트가 존재했기에 가능했고 이는 결국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에 당당할 수 있었던 직원들 때문이었다며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 회장은 “매출을 내는 것은 제품의 힘이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힘으로 가능하며 이같은 기업문화가 사회적 책임의 원동력”이라며 “인본을 바탕으로 한 문화와 기업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나고 이들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 심사총평 - 김동현 심사위원장(세종대 문화예술콘텐츠대학원 원장) |

“순수의지·창의성·혁신성에 후한 점수”

 

백칠현 회장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기업임에도 게임산업계의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게임아카데미의 우수 교육생에게 아무 조건 없이 장학금을 지급해 현재까지 54명이 그 수혜를 입어 교육을 마치고 국내 유수 게임업체에 취업하여 게임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렇듯 대기업도 선뜻 나서기 힘든 일을 진행하고 특히 그 수혜자인 장학생이 경쟁사에 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건 없이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은 백 회장의 게임산업 육성 의지가 순수하다는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심사에서는 이같은 백 회장의 헌신적이고 순수한 정신을 높이 기리고 게임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사회공헌상 대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김태곤 이사는 2008년 초 선보인 ‘아틀란티카’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턴방식 전략전투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선보이며 100만 유저가 즐기는 인기게임으로 성공을 거두어 MMORPG의 신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아틀란티카’는 개발초기부터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되어 턴방식에 익숙한 북미, 일본, 중국, 대만 시장에 진출을 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김 이사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산업진흥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으로 이번 게임인대상 수상자들을 본받아 게임업계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이나 참신한 작품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게임인대상이 게임산업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모바일 게임, 아케이드 게임 분야, 산업계, 학계, 공기관 등에서도 수상자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금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우리나라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10년 전 외환위기 때도 그랬듯이 게임산업이 국내 벤처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경제회생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번 경제불황에도 게임산업이 우리나라 경제회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인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정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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