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명근기자] 글로벌 모바일게임 업체인 게임로프트가 애플 아이팟용 게임의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

 

게임로프트 한국법인(대표 조원영)은 최근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아스팔트4’, ‘리얼사커2009’ 등 아이팟용 게임 9종의 등급을 받았다.

국내외 업체를 망라하고 애플의 아이팟이나 아이폰용으로 모바일 게임의 심의를 받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게 했지만 유독 모바일 게임에 한해서는 국내 사용자의 접근을 막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국적 기업인 게임로프트가 게임위로부터 ‘아이팟용 게임’으로 심의를 받음에 따라 업계에서는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오픈이 임박한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게임로프트가 글로벌 기업인만큼 애플과의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이팟용 게임은 기존 이동통신망 위주의 폐쇄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뿌리채 뒤 흔들 메가톤급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미 앱스토어에 등록된 1000여개의 고퀄리티 게임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를 기존 이동통신망, 와이파이, 또는 웹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게임로프트 측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아이팟용 게임 등급을 받은 게임로프트 한국법인 측은 이번 등급신청은 단순히 새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차원이라고 못박았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거나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경우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게임위의 심사를 받았을 뿐이라는 것.

이번에 등급 신청을 한 작품들의 경우 이미 개발이 완료돼 앱스토어를 서비스 중인데다 대부분 한국어 플레이가 가능해 새로운 플랫폼에 게임을 컨버팅해야 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비용상 부담이 없어 서둘러 등급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원영 사장은 이에 대해 "이번 등급심의는 아이폰 국내 출시와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오픈과는 특별한 관계 없다"며 "다만 이미 준비되어 있는 작품을 준비 차원에서 심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측도 "아이폰 출시와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오픈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dionys@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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