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 김상두기자]  오는 11월 13일 경 국내 게임계 맏형이자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아이온’을 마침내 오픈한다. 이 작품은 ‘리니지’ 시리즈를 벗어난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RORPG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마침내 ‘아이온’의 뚜껑이 열림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에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 입장에서 ‘아이온’의 론칭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엔씨는 ‘리니지’ 형제 이후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해 맏형의 자리를 위협받아 왔다. 또한 ‘와우’ 등과 같은 해외 대작에 밀려 선두주자로서의 자존심에 적지않은 상처를 얻었다. ‘아이온’은 그동안의 부진을 떨칠 수 있는 주춧돌인  셈이다.


 이 작품은 엔씨소프트라는 한 게임업체의 신작 론칭에 불과하지 않다. ‘리니지’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리지니2’가 제 2세대 온라인게임의 표본이 됐다면 이번 ‘아이온’은 향후 MMORPG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한국형 MMORPG의 세계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엔씨지만 ‘길드워’‘시티 오브 히어로’ 등 대다수 작품들이 현지스튜디오에서 현지 개발자에 의해 제작된 작품들이다. 엄밀히 말해 한국형 RPG라고 할 수 없었다. 반면  ‘아이온’은 순수한 국내 개발자가 개발한 토종 RPG다. 엔씨는 이번 작품의 해외 서비스 부문에 어느때보다 공을 들였다. 현지 업체에 판권을 주는 단순 판매 방식이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서비스 하는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주사위는 던져 졌고, 냉철한 시장의 반응이 남아 있다. 다행히 클로즈베타까지의 반응은 성공적이다. 특히 엔씨가 이번에 ‘리니지’의 3번째 버전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를 깨고 전혀 새로운 게임을 제작해냈다는 평가다. 적어도 게임의 내용에 있어서는 합격점을 받아 놓은 셈이다. 앞으로 남은 것은 운영 서비스, 마케팅이다.


 여러 모로 ‘아이온’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있는 만큼  ‘아이온’이 ‘리니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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