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  CJ인터넷이 참가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CJ인터넷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이 전시회에 참가한 바 없다. 지난해 불참했던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올해에는 대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일찌감치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던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은 지난해보다 전시 공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CJ와 네오위즈의 참가로 올해 지스타는 국내 메이저 빅 5가 함께 참가하는 첫번째 전시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게임 산업계의 한해 농사인 ‘지스타’가 풍작을 거둘 것 같은 예감을 갖게하는 대목이다.
 
  마침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중간 집계 결과를 내놓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소노브이 등 중견 업체의 참가가 잇따르고 있다. 게임진흥원은 해외 업체를 포함해  70개 이상의 업체가 B2B관에 출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풍작의 예감이 실감으로 바뀌려면 과실을 익히는 마지막 햇볕이 필요하다. 외국 메이저 업체들의 참여가 그것이다. 지스타가 세계 유명 게임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글로벌 게임 기업의 참여가 필수다.  그동안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블리자드 등과 같은 글로벌 메이저들의 참여가 부진했다. 그래서 지스타는 ‘반쪽짜리 전시회’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지스타 개최를 6여개월 앞두고 업무를 이관받았던 게임진흥원이 이만큼 한 것도 잘한 일이다. 하지만 진흥원은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 지스타 2008이 세계 3대 게임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5대 외국 메이저의 유치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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