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9월 말로 상용화 10주년을 맞는다. 이 작품은 10년 동안 서비스를 계속해 오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무려 1조원이  넘는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단일 작품으로 이같은 대기록은 ‘리니지’가 유일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리니지’의 생명이 다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리니지’가 서비스되고 있을 지의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지금도 화려하고 기발한 작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니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그 위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리니지’는 지금도 살아있고 변신을 거듭하며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10년을 한결같이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아 부으며 유저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온 엔씨소프트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세계 온라인게임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물론 ‘리니지’가 게임산업에 미친 많은 영향들 가운데는 과몰입과 아이템현금거래와 아이템해킹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업계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
 
  이 작품을 만들었던 엔씨소프트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리니지2’를 성공시킴으로써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제3의 ‘리니지’를 통해 다시한번 역사에 기록을 남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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