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후에도 ‘리니지’가 서비스되고 있을 지의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지금도 화려하고 기발한 작품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니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그 위력을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리니지’는 지금도 살아있고 변신을 거듭하며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10년을 한결같이 이 작품에 애정을 쏟아 부으며 유저들과 대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온 엔씨소프트의 열정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세계 온라인게임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물론 ‘리니지’가 게임산업에 미친 많은 영향들 가운데는 과몰입과 아이템현금거래와 아이템해킹 등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업계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이다.
이 작품을 만들었던 엔씨소프트는 이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리니지2’를 성공시킴으로써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제3의 ‘리니지’를 통해 다시한번 역사에 기록을 남겨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