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순 액토즈소프트 글로벌사업팀장
 
 1990년대 후반 넥슨의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국내에 온라인게임의 부흥기가 찾아왔다. 온라인 시장은 더욱 발전해 수요와 공급은 급속하게 늘어나게 됐으며 지금도 많은 신생업체들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이르러 많은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업체들의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정확한 시장 분석과 양질의 상품, 원활한 현지 운영, 이 삼박자가 맞아 떨어질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예를 들어보자. 엔씨소프트는 현재 일본 태국 북미 유럽에 직접 지사를 설립해 자사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지 시장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운영 기반까지 갖춘 것이다. 신흥 시장을 개척해 성과를 올린 기업도 있다. CCR의 경우 ‘RF 온라인’을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수출해 월 매출 10억원이 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현재 54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필자도 액토즈소프트에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영국 베트남 등에서 열린 해외수출 상담회를 통해 영어권 지역 진출에 주력했다. 특히 LA에서 열린 미국 수출 상담회에서는 엠게임, CJ인터넷 등과 함께 참가해 K2네트워크, OG플래닛, 갈라넷, THQ 등 현지 퍼블리셔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성공했다.
 
 국내 온라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화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 역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에서 보다 성공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앞서 예를 든 것처럼 타깃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원활한 현지 운영일 것이다. 또 현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 공급과 기존 시장이 아닌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도 중요하다. 물론 현지화 작업 팀을 통한 적극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및 개발은 기본이다.
 
 taesoon7@acto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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