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가 공동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0월 수상작으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에어로너츠’와 피그캔의 ‘돌려라한글퍼즐’이 선정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에어로너츠’는 최고의 비행사를 양성하는 항공학교 믈랑 드 시에의 생도가돼 비행 실습과 전투훈련을 통해 최고의 파일럿이 된다는 공중을 배경으로 한 대전게임이다. 온라인으로 구현되는 대전의 긴장감과 속도감 있는 비행, 경쾌하고 캐주얼한 디자인과 플레이 시 느껴지는 긴박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단순한 키보드 조작으로도 3D 공간에서 스릴 있는 공중 전투를 펼칠 수 있고, 또한 다양한 맵에 등장하는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호평받았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수상작인 ‘돌려라한글퍼즐’은 한글을 응용한 테트리스 드롭 다운방식과 헥사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게임이다. 5가지 문제유형(외래어, 비속어, 맞는말틀린말, 표준발음, 바른어휘)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유형별로 익숙하면서도 독특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한글의 자모 문자를 응용하여 만든 퍼즐+헥사+퀴즈+테트리스 등의 복합 멀티 장르로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한글사랑운동본부에 주최한 아이디어 공모전과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한 게임아이디어 공모전에 최우수상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자랑한다.
 
 ◇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 ‘에어로너츠’ =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가 출품한 ‘에어로너츠’는 공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00년대 후반 가상의 세계 속 항공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공중전과 파트너간 협력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다.
 
  마우스 조작을 배제한 채 키보드만으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전략적 요지에 적절히 배치된 맵 아이템은 단순한 비행 대전의 한계를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한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잘 날고 잘 쏘는 것 외에도 맵의 형태와 아이템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술을 만들어 내야 한다. 제공되는 기체는 플레이어의 레벨 또는 기타 숙련도가 증가함에 따라, 추가 장착할 수 있는 무장, 날개, 엔진, 도색, 데칼 그리고 다양한 특수 아이템을 통해 튜닝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스토리가 있는 튜토리얼은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키보드의 조작을 익힐 수 있다. 게임모드는 팀도그파이팅과 팀서바이벌, 개인전으로 진행방식을 택할 수 있고 각각 아이템전과 노템전을 선택할 수 있다. 참가인원은 최대 6명이며 5개의 맵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시테광장과 트레이닝 센터는 탁 트인 시야로 초보자에게 제격이며, 카파도키아와 9월 오후 해파리섬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담 르펜 정원맵은 미로 같은 통로로 연결돼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플래쉬라이트, 헤비어태커, 파이터, 인섹트윙 4개 타입의 다양한 기체는 저마다 특징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레벨을 올리고 포인트를 획득하며 기체를 하나씩 구입하는 재미도 적지 않다.
 
 | 인터뷰 - 김양신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사장 |
  
 “새로운 장르 꾸준히 발굴”
 
 - 수상소감은.
 ▲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개발한 ‘에어로너츠’가 빛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 ‘에어로너츠’를 통해 온라인 비행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향후 계획은.
 ▲ 지난 달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에어로너츠’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의 확장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나가 고객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연말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준비중인 ‘고스트 X’와 첫 퍼블리싱작인 ‘히어로즈인더스카이(HIS)’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 비행슈팅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하늘을 가르는 시원함, 공중을 떠다니는 아슬아슬함, 서로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공중전 등 비행 게임이 줘야 할 재미들을 제대로 구현만 한다면, 비행 슈팅은 매력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에어로너츠’는 조작에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대중들을 배려해 익숙한 세계관, 아날로그적인 손맛을 살리기 위해 키보드 중심의 조작법과 인터페이스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또한 기존의 비행게임과는 달리 게임 캐릭터를 다양화 해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 향후 ‘에어로너츠’의 원소스멀티 유즈 전략이 있다면.
 ▲ ‘에어로너츠’는 기존의 비행게임들과는 달리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비행 기체에 탑승하는 거너와 파일럿, 2명의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캐릭터성이 강한 게임이다. 따라서 충분히 확장 가능성 있는 콘텐츠로 보고 현재 다양한 부가사업을 염두하고 있다.
 
 ◇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 ‘돌려라 한글퍼즐’ = 피그캔(대표 이상훈)이 선보인 ‘돌려라 한글퍼즐’은 한글을 응용한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테트리스’ 드롭 다운방식과 ‘헥사’의 재미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을 내세우고 있다. 피그캔은 종합적인 국어 사용 능력과 언어기능을 통한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이를 토대로 바른 국어 생활과 창조적인 언어문화를 만들어나가고자 이 작품을 개발했다.  피그캔은 이를 통해 게이머의 국어 사용 능력과 이해, 추론 사고력을 평가함으로써 저 연령층과 10대 청소년들의 언어 발달 상태 측정이 가능하고 바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총 5가지의 문제유형을 가지고 있으며 한글맞춤법과 표준국어사전, 그리고 국어관련서적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특히 한글을 사용하면서 약 1500개의 오용되거나 잘못 알고 있는 단어와 문장만으로 분류하여 재미있는 퀴즈 형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한글 사용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글사랑운동본부에서 주최한 아이디어 공모전과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한 게임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상과 금상을 수상한 소재를 발굴해 게임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 인터뷰 - 이상훈 피그캔 사장 |
 
 “임베디드 방식 제공 검토”
 
 - 선정 소감은.
 ▲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찾아와 영광이다. ‘돌려라 한글퍼즐’은 지난 2006년 3월 설립해 주로 단말기에 제공되는 인베디드 게임을 개발해 오다, 지난해 선보인 ‘골목대장 악동이’ 이후 2번째 다운로드 타이틀이다. 교육과 게임이라는 조합을 통해 우리말인 한글을 알리고 적절한 게임성을 부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 기획 의도는.
 ▲ 처음에는 단말기내 한글 입력 방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연구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연구를 하던 과정에서 한글의 초·중·종성에 대한 게임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실현한 것이 ‘돌려라 한글퍼즐’이다.
  몇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작년 한글사랑운동본부에서 개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다수의 한국인이 잘못알고 있는 한글 사용법을 간단한 퀴즈를 통해 풀 수 있도록 해 일반인들이 올바른 한글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컴투스의 ‘영어뇌습격’, 닌텐도의 ‘두뇌트레이딩’ 등 최근 두뇌계발을 비롯한 교육용 소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적지 않다. 앞으로 국어, 수학, 한자, 일어 등 단지 즐기기 위한 게임만이 아닌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각 제조사 단말기에 임베디드 형식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은.
 ▲ 현재 돌려라 한글퍼즐은 국내 SKT, KTF 이통사에 서비스 중 이며 게임 버전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바일 콘솔기기에 한글소재의 게임콘텐츠 내장화 등 모바일 다운로드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단말기 제조사를 통해 유럽, 미주 등 해외 단말기에 내장형 콘텐츠화를 준비 중이다. 한류열풍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미주 유럽시장 등에 한글콘텐츠의 수출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온라인 교육사이트의 CP 협약을 통해 한글과 관련된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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