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태터앤컴퍼니와 블로그마케팅에 손을 잡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이어 야후코리아의 가세로 대형 포털업체간 블로그 시장 선점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야후코리아(대표 김 제임스 우)는 태터앤컴퍼니(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의 블로그마케팅 종합서비스 ‘태터앤미디어’와 연계한 ‘야후코리아 탑 블로거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태터앤미디어의 파트너 블로그 중 지원자에게 야후코리아 블로그를 만들어 주고 이곳에 올린 콘텐츠를 야후코리아 초기화면에 배치하기로 했다. 블로거가 어떤 콘텐츠를 야후코리아 블로그로 보낼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야후코리아는 해당 블로그에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블로거와 공유한다. 첫 계약 때 블로거에게 일정 수준의 계약금 지불도 고려중이다.
 
 명승은 차장은 “20만명 이상이 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며 “오버추어가 광고를 지원하는 경우 각 블로거가 구글의 애드센스보다 2.5배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아직 완전히 정지진 않았지만 저작권 문제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승은 차장은 “태터앤미디어는 블로그마케팅과 관련한 브랜드는 있지만 아직 트래픽이 적다”며 “블로그마케팅 영업을 야후와 오버추어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도 지난달 태터앤컴퍼니와 공동 운영하던 가입형 블로그 ‘티스토리(www.tistory.com)’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유·무형 자산 및 마케팅, 네트워크 운영 등의 권리를 확보했다. ‘티스토리’는 지난 6월부터 방문자 수 기준으로 2위 비포털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www.egloos.com)’를 제치고 최근 격차를 100만명으로 벌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민윤정 커뮤니티본부장은 “‘티스토리’라는 전문 블로그를 통해 양질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활성화와 함께 블로그 시장에서 다음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N도 최근 자사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블로그 에피소드2’를 내놨다. 사용자가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는 ‘스마트에디터’ 기능 등이 특징이다. NHN은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외부 블로그 간의 연동을 지원하는 ‘에피소드 3’, 콘텐츠 사용과 저작권 보호에 대한 사용자 권리를 강화하는 "에피소드 4" 등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은 지난해 인수한 이글루스에 최근 태그 추천어를 알려주는 ‘추천태그’ 기능, 자신의 블로그 글을 어디서 링크했는지 알려주는 ‘핑백’ 기능, 블로거가 각종 제품을 사용한 후 리뷰를 작성하는 ‘렛츠 리뷰’ 코너 등을 추가하며 등 포털 간 블로그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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