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게임스와 문화관광부,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7월 수상작으로 레드덕 ‘아바(A.V.A)와 와이즈캣의 ‘슬러거’, 지오인터랙티브 ‘고무줄’이 선정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아바’는 미션에 다른 다양한 지도와 분대장을 통한 전투 지휘 시스템 등을 통해 작품의 현실감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언리얼 엔진3를 도입, 온라인게임 그래픽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실재 유명 선수들을 선택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슬러거’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성장시스템을 작품에 적용하고 또 마우스 조작을 지원해 더욱 쉬운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부분 수상작인 ‘고무줄’은 어릴 적 즐겼던 추억의 놀이를 바탕으로 당기고 튕기고, 만드는 세 가지 간단한 원리를 접목, 새로운 방식의 게임성을 작품에 가미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바 = 레드덕(대표 오승택)의 ‘아바’는 언리얼3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에 각 배경이 되는 도시의 모습과 전투 중에 연출되는 다양한 장면들을 매우 사실감 있게 구현됐다. 또 총격으로 탄피가 튀어나가는 모습과 수류탄 폭발 장면, 총격에 쓰러지는 모습 등 무엇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의 행동에 따라 상태가 변화하게 되는 오브젝트들은 현실과 같은 생생함을 전달한다. 또 각각의 엄폐물들은 그 종류에 따라 총탄이 관통, 유저는 이를 활용한 작전을 수립해 타 게이머와의 대전에 임할 수 있다. 이 작품에는 크게 폭파작전과 섬멸전 두 가지의 게임 모드가 존재하며 근거리 무빙 샷에 유용하며 기동성이 뛰어난 서브머신건 MP5A3, 장거리 저격용 스나이퍼 라이플 등의 각종 총기류와 보조 및 투척 무기가 게임에 등장한다. 불가리 해머블로우와 프랑스 폭스헌팅, 네덜란드 스네이크아이 등 실제 유럽 실사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맵도 볼거리다.
 
 <미니인터뷰> 오승택 레드덕 사장
 
 “재미 제공 위해 클랜 도입”
 - 개발동기는.
 ▲ 처음 ‘아바’를 기획할 당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FPS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당시 회사 회의에서 몇몇 개발자들이 FPS게임이 앞으로 업계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 후 기획 작업에 착수했고, 몇 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현재의 ‘아바’가 탄생하게 됐다.
 - ‘아바’의 최대 장점은.
 ▲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먼저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을 꼽고 싶다. 실제 전장에서 눈과 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게임에 담았기 때문이다. 또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맵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 향후 계획은.
 ▲ 올해 ‘아바’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특히 사용자들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클랜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게이머들이 작품을 통해 늘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분기에 두 번씩 게임 시나리오를 추가할 예정이다.
 
 ◇슬러거 = 와이즈캣(대표 남민우)의 야심작 ‘슬러거’는 야구게임의 본질인 치고 던지고 달리는 액션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작품이다. 원하는 선수를 직접 육성해 팀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교 연고제’를 통해 유저가 기본적으로 선택한 고교 출신 선수들로 랜덤 하게 팀이 만드는 한편, 선택한 고교 출신 선수 중 팀원이 모자라면 지역 출신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모든 선수는 게임 플레이와 전략·전술에 따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장한다. ‘슬러거’의 선수들은 경기수에 따라 능력이 향상되며, 팀 운영에 있어서도 피로도를 적용해 일정 경기를 치르고 나면 교체해줘야 한다. 팀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모이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선수 엔트리 공간이 부족하면 선발 선수를 제외한 기존 선수들을 방출할 수도 있다.
 노멀, 미니, 파워의 3가지 선수 유형이 존재한다. 노멀형은 모든 방면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고른 성장을 보여준다.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니형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타자는 넒은 수비범위를 가진 선두타자로, 투수의 경우에는 안정된 제구력을 가진 투구를 구사할 수 있다.
 
 <미니인터뷰> 남민우 와이즈캣 사장
 
 “지속적 업데이트로 롱런”
 
 - 어떻게 개발하게 됐는지.
 ▲ 기획 초기 야구를 게임에 접목시키는 데 대해 다소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 야구를 소재로 했던 작품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를 통해 작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위험이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개발에 돌입했다.  
 - 시장에서의 반응은.
 ▲ 최근 국내 프로야구 붐 속에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접 대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올드 유저들을 위해 고교팀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한 점이 큰 효과를 거둔 것 같다. 또 신세대 게이머들에게 프로야구 선수들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도 현재의 상승세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 올해  계획은.
 ▲ 향후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기보다 ‘슬러거’의 업데이트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해 작품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게임성 부여와 개편 작업을 통해 ‘슬러거’를 롱런하는 장수게임의 하나로 만들어나가고 싶다.
 
 ◇ 고무줄 =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가 개발한 ‘고무줄’은 고무줄이 가진 탄성을 사실적으로 적용한 작품이다. 고무줄을 당기고,튕기고, 만드는 세 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유저가 직접 스테이지를 위 아래로 당기고 튕겨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이다. 기존 원 버튼 게임이나 타이밍, 연타 등 식상한 조작에서 벗어나 말랑말랑한 고무줄을 당기고 튕긴다는 현실과 같은 설정이 매우 독창적이다.
 
 게임 아이템 ‘고무’를 구입해 새 고무줄 만들기와 끊어진 고무줄 살리기 체력 회복시키기 등을 할 수 있다. ‘고무’는 기록 도전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네트워크 메뉴를 통해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구입을 할 수도 있다. ‘고무줄’은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감성적 그래픽과 10∼20대 모바일 게임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특징이다. 메인 게임인 여행하기와 미니게임 놀이동산, 기록도전, 땡겨보기 등 여러 모드를 제공한다.
 
 <미니인터뷰>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해외市場 개척에 총력전”
 
 - 소재가 매우 독특한데.
 ▲ 차별화된 소재를 기반으로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을 개발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게임 작업에 몰두하던 중 어린 시절 누구나 즐겼던 고무줄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생각에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 서비스 현황은.
 ▲ 현재 SKT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KTF와 LGT는 각각 이 달 중순과 9월 초 론칭될 예정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북미지역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오는 하반기까지 ‘막장가족’과 ‘KBO 2007야구’ 등 총 14개 게임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현지 파트너사와의 확고한 유통망을 만들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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