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의 검색 포털 네이버가 국내 유수 폰트 디자인 회사와 손잡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폰트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폰트 전문 개발업체인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릭스와 제휴해 내년 6월까지 2종의 한글폰트 시리즈를 개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컴퓨터 폰트 개발은 많은 자금과 인력이 소요되는 전문적인 작업으로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자사의 기업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전용폰트를 개발, 독점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포털사이트가 무료 사용을 목적으로 폰트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가 영문 콘텐츠에 비해 부족한 한글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개발해 정보격차 해소에 나섰던 것처럼 영문폰트에 비해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글폰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전국민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폰트를 개발·보급해 한글문서 사용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NHN의 조수용 CMD(Creative Maketing & Design)부문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한글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폰트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한글폰트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한글고어와 중국어 지원을 위해 사전서비스에 전용 폰트인 네이버 사전체와 어린이 대상 서비스 쥬니어 네이버에 전용폰트인 쥬니버체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폰트 지원을 통한 서비스 품질과 디자인 향상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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