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북) 콘텐츠 확보를 위한 e북업체와 이동통신업체 간 협력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e북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서비스 고객의 교육 문화 콘텐츠 요구 확대와 e북 이용 증가 등을 반영, 협력 양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는 언제 어디서나 PC·휴대폰 등으로 △e북을 읽고 △도서를 주문하고 △e북을 읽어주는 낭독서비스까지 받을수 있게 된 데 따른 현상이다.
 
 ◇언제어디서나 독서 가능=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www.booktopia.com)는 지난 2005년 SKT와 세계 최초로 ‘한번 구매로 언제 어디서나 PC나 휴대폰을 통해 e북을 읽을 수 있는 u북(ubiquitous book)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4월 KTF와도 계약한데 이어 LG텔레콤에도 조만간 u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북토피아 모바일 e북 다운로드 건수가 하루평균 1960건이었지만 12월에는 하루평균 4230건으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e북 전문업체인 지니북(대표 이병훈 www.genebook.co.kr)과 모바일 1000자 소설을 서비스하는 모비닷컴(대표 이상교 www.mobbie.com) 엠닥스(대표 유성원 www.mdocks.com) 등이 이통 3사에 e북을 서비스 중이다.
 
 ◇도서 검색·주문까지=SKT를 통해 휴대폰용 e북을 서비스하는 교보문고(대표 권경현)도 지난해 연말 LG텔레콤과 e북 등 도서 관련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기획·개발에서 마케팅까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휴대전화로 보고 싶은 책의 도서정보를 확인하거나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북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책을 듣는다=소리로 듣는 책 오디오북도 mp3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이통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디큐브의 디지털오디오포털 ‘오디언닷컴’(대표 김용수 www.audien.com)의 경우 지난해 9월 KTF의 도시락에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지난 15일 SKT 준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달에는 SKT 음악서비스 멜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경일 KTF 엔터테인먼트팀장은 “e북은 남녀, 연령, 소득에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입자들이 모바일 e북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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