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창업자 이수영 사장이 오래간 만에 리듬액션게임 ‘아스토로레인저’를 들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업계에서 이 사장 만큼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웹젠을 통해 ‘뮤’를 성공시키고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는가 하면 중도하차 이후 경영진과의 갈등, 미국 교포 장애인 검사와의 결혼, 황우석 교수에 대한 지지활동 등 이 사장은 참으로 정열적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사업 쪽에선 ‘뮤’ 이후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젠을 창업한 이후  축구게임 ‘레드카드’를 비롯해 ‘건틀렛’ ‘데코온라인’ 등을 자체 개발하거나 퍼블리싱 했으나 시장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은 많은 공부를 했을 것이다. 사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성공’은 가장 큰 독이라고 한다. 과거의 화려했던 성공에 안주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대한 기업들은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 사장이 겪었던 시행착오가 과거의 화려했던 성공에 안주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랬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인드를 달리 가져야 할 것이다. 숱한 실패를 딛고 거기에서 배우며 성장할 수 있기에 그렇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도 이 사장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그의 정신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모처럼 선보인 ‘아스트로레인저’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위해선 유저 곁으로 더욱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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