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게임서비스 사이트에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블로그와 커뮤니티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e스포츠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온라인 대전 사이트인 ‘WCG존’에 블로그 서비스가 생긴 것을 비롯, MTV코리아와 블루코드 등도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이트를 개편해 이같은 흐름에 가세했다.
 
 이들은 블로그를 매개로 각 서비스의 핵심 콘텐츠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엮어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는 등 참여와 공유를 통한 웹2.0 콘텐츠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들어진 콘텐츠에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기 위한 검색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WCG를 주관하는 ICM(대표 김형석)은 WCG존을 개편하면서 세계 게이머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 ‘엠플로그’(MPloG)를 열었다.
 
 기존에 단순한 경기 결과 및 방명록으로만 쓰였던 엠플로그를 블로그형 서비스로 통합, 자신만의 콘텐츠 생산과 게이머 간 교류도 가능하도록 한 것. 게이머들이 WCG존에서 경기한 전적이 자동으로 기록될 뿐 아니라 자신만의 게임 전략과 노하우를 올리고 다른 게이머와 공유할 수 있다. 또 컨텐츠 공유 활성화를 위해 검색엔진을 도입했으며 스폰서 기업의 블로그를 통해 자연스런 기업 홍보와 이벤트도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대표 김민욱·강대석)는 좋아하는 음악을 담고, 글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인 ‘음악상자’를 내놓았다. 미니홈피와 음악 커뮤니니티 개념을 결합한 셈. 친구맺기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친구들에게 음악방송메일을 발송, 사용자가 참여하고 공유하는 음악UCC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최윤선 팀장은 “요즘 네티즌들은 히트곡만 추종하기 보단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직접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성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MTV네트워크코리아(대표 강루가)는 VOD 서비스 ‘붐박스’를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블로그 형태로 업그레이드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국내외 MTV 프로그램과 동영상 연예뉴스, MTV의 온라인 전용 콘텐츠 등을 담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태그 기능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친구 맺기’ 기능을 도입,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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