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들이 바탕화면에서도 자신의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는지, 노트북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위젯’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위젯(widget)’은 도구라는 뜻으로, 인터넷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정보를 PC 바탕화면에 바로 상주시켜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웹2.0 기반의 미니 응용프로그램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야후가 위젯 서비스를 2005년 처음 서비스한데 이어 작년 9월 다음이 ‘위젯’을 오픈했고, 최근엔 NHN(네이버)·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 등도 잇따라 ‘위젯’을 선보였다.
 
 포털업체들이 이처럼 ‘위젯’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것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개인맞춤형 서비스에 적합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야후(대표 김진수)가 서비스중인 ‘야후위젯’의 경우 유저 자신의 PC CPU 이용량이나 ‘CPU포털’과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함께 새 메일이 도착하면 알려주는 메일체커와 20분 단위로 주식시세를 알려주는 주식시세표시기 등도 네티즌이 많이 찾는 기능중 하나다.
 
 다음(대표 이재웅·석종훈)의 ‘다음위젯바’는 부피, 온도,압력 등을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 100개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은 ‘다음터치’ 메신저에서도 위젯바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을 높이는 등 개인맞춤형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 ‘네이버위젯’은 ‘네이버 데스크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검색, 메일,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와 주식, 달력, 날씨 등의 생활정보 서비스, 메신저, 메모, 알람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데스크톱은 특히 웹뿐 아니라 PC에 저장된 파일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 싸이월드도 새로운 서비스 ‘홈2’(home.cyworld.nate.com)에 위젯 방식을 적용했다. ‘홈2’는 시계, 달력, 날씨, 검색창 등의 기능이 있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단 싸이월드에서 홈2를 구성한 다음 ‘홈2 꾸미기’ 메뉴에 접속해 웹 위젯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포털들이 ‘위젯’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바탕화면 다운로드 사이트인 달통(daltong.com)과 ‘미니플(miniple.minigate.net)’ 등이 내놓은 ‘위젯’도 관심을 받고 있다. 달통에서 출시한 ‘위젯’은 3일간의 날씨를 보여주거나 다양한 사진 액자, 실시간 뉴스를 보여주는 신문 RSS 등의 기능이 있다. 미니플은 자신이 먹은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주고 식습관 등도 알려주는 칼로리계산기, 실제 압정으로 메모지를 꼽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메모콘 등이 주된 기능이다.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