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시즌2’, ‘싸이월드2.0’, ‘다음 티스토리’ 등 국내 인터넷미디어 3강의 1인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경쟁이 뜨겁다. 사용자 규모 측면에선 이미 기존 네이버블로그 이용자수 800만명을 돌파한 NHN이 우세다. 기존 네이버블로그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연동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상대 초청에 의해서만 가입하는 ‘다음 티스토리’의 사용자 증가율이 폭발적이며 최근 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싸이월드 홈2’도 초기 좋은 반응을 얻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NHN, 무료 아이템과 CCL 적용으로 초반 순항=NHN(대표 최휘영)의 네이버블로그시즌2는 모든 아이템 무료 정책과 이용자가 생산한 스킨 등 콘텐츠 저작권을 명시하는 CCL(Creative Common License)이 최대 무기다. 물론 800만명에 달하는 기존 네이버블로그 이용자 규모도 큰 힘이다.
 
 지난 1월 4일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인터넷 사이트 조사업체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월간 방문자수가 2383만명에서 2548만명으로 소폭 늘었다. 블로그 스킨, 폰트 및 블로그 구성 편의도를 높이는 리모콘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2, 개인 디지털 자산 관리 공간과 멀티미디어 용량에서 우월=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의 싸이월드2의 시범서비스인 ‘홈2’는 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웹에서 바로 관리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차별점이다. 홈2와 함께 선보인 마이베이스는 홈2의 복수 계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인공간이다. 사용자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인맥 관리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싸이월드는 기존 미니홈피보다 넓어진 화면과 2메가바이트의 대용량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이 여세를 몰아 이미 사용자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사용자들은 대용량 이미지를 업로드할 때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나 복수의 계정을 만들 때 혼란한 점 등을 보완점으로 지적했다.
 
 ◇다음 티스토리, 독립 도메인과 팀블로그가 강점=티스토리 사용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5만개의 블로그가 개설됐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2나 싸이월드2가 네이버 플랫폼 또는 싸이월드 플랫폼 내에서만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가 독립 도메인을 가질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나의 블로그를 최대 10명까지 참여해 함께 꾸밀 수 있는 ‘팀블로그’ 기능이 차별점이다. 팀블로그는 혼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 수 있으면서도 트랙백이나 맞춤형정보배달(RSS) 등을 활용해 회원간 정보교류가 쉽고 공동 관심사에 대한 여러 사람의 글을 통해 새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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