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의 따뜻한 온정이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포털들은 최근 기부문화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빈민층뿐 아니라 제 3세계 난민 어린이들 후원에까지 사랑의 손길을 넓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앞두고 미리 자사의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석종훈)은 최근 UN 지정 최대 극빈 국가인 캄보디아의 캄퐁참 지역에 초등학생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 완공식을 가졌다.
 
  다음은 이번 학교 건립을 위해 다음다이렉트, 나무커뮤니케이션, 투어익스프레스 등 전체 계열사 임직원 750여명이 6개월간 저금통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사내경매, 카페테리아 운영 등의 수익금을 통해 학교 건립 예산을 마련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난민기구’(UNHCR)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세계 어린이 난민을 돕기 위한 ‘이유 있는 클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MSN 메신저나 윈도 라이브 메신저, 또는 이벤트 홈페이지 검색창(click4thecause.live.c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네티즌들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고 한 번 클릭할 때마다 MS가 검색어당 0.1 달러(약 10원)씩 어린이 난민 후원 기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야후코리아도 월드비전과 함께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는 극심한 가뭄과 재해, 내전 등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케냐·모잠비크)와 아시아(방글라데시·베트남·인도·몽골·스리랑카·미얀마) 등 제3세계의 어린이들을 국내 초·중·고등학교의 한 학급과 결연시켜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방식이다. 학급당 월 2만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도움을 줄 수 있다.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해 연평균 소득이 1000∼1500위안(12만∼20만원)으로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중국 서북지역 감숙성, 동북지역 길림성 등에 NHN 희망학교를 건립하는 등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털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신들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네티즌들도 포털들의 이같은 기부문화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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