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전문업체들이 올해보다 배 이상의 매출목표를 제시하면서 올해를 UCC 비즈니스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도라TV, 다모임을 필두로 올해 매출목표를 두세배 높게 책정했다. UCC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미디어산업의 한 축으로 부상하겠다는 의미다. 업계는 UCC 전문업체의 경우 최소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 비용 충당, 운영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판도라TV(대표 김경익)는 올해 매출목표를 165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동영상광고 시스템이 올해 초부터 자리를 잡아 현 사용자 규모와 트래픽 수준을 감안해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홍병철 CFO는 “해외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UCC 비즈니스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어 목표했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모임(대표 이규웅)은 지난해 매출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75억원으로 세 배 가량 목표를 제시했다. 모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동영상 플레이어 내 텍스트 및 동영상 광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씨디네트웍스의 100% 자회사로 UCC 사업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엠군미디어(대표 신동헌)도 올해 기필코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 잡았다. 매우 현실적인 매출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신동헌 사장은 “기존 배너 디스플레이 온라인 광고에서 동영상 광고 쪽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국내 200대 광고주들은 광고 단가보다 타겟 광고 효과가 탁월한 동영상 광고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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