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사가2’는 원작의 컨셉트인 RPG의 집대성이라 할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스탯을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스탯 시스템, 아이템을 조합해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조합 시스템,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스토리에 이어 더욱 슬픈 에반과 레이첼의 사랑 이야기 등 RPG에서 중요한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특히 전작에서부터 이어지는 ‘이터널 사가2’의 스토리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전작에서 악마의 속임수에 빠져 사랑하는 레이첼을 잃은 에반, 그는 상심에 빠져 대륙을 정처 없이 떠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악마 호문칸이 나타나 레이첼을 되살릴 수 있다며 에반에게 거래를 제시한다.
 
 한 편 ‘이터널 사가2’편의 주인공 실버핸드는 수행자의 자격을 얻기 위한 수행자의 증표를 찾아 브롬하르트의 마지막 수행 장소로 들어간다. 실버핸드가 들어가는 순간 지진과 함께 입구가 막혀버리지만 실버핸드는 수행자의 증표를 찾아 무사히 탈출한다. 지진이 있은 이후 대륙에는 유령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브롬하르트의 수행자인 실버핸드는 유령들이 나타난 이유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마계와 대륙을 연결하는 데몬 게이트를 연 것이 에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둘의 운명이 시작된다.
 
 또 이 작품에는 ‘이터널 사가’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빠지지 않고 구현돼 있다. 전작에서 사용됐던 폴리모프 시스템(주인공이 늑대와 독수리로 변신하는 시스템)이 ‘이터널 사가2’에서도 활용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아레나 시스템과 난이도 시스템이 추가돼 새로운 재미를 준다. 아레나 시스템은 몬스터들과 무한으로 싸울 수 있는 일종의 대련장 시스템이다. 아레나 시스템을 통해 얻은 경험치와 아이템은 스토리 모드와 연동되기 때문에 유저는 언제든지 아레나 시스템을 통해 쉽고 빠르게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긴 플레이 타임을 위한 노멀모드와 익스퍼드 모드가 존재한다. 유저는 노멀모드를 클리어 한 후 다시 익스퍼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익스퍼드 모드는 몬스터가 강한 만큼 강력한 아이템이 드롭되기 때문에 유저들에겐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모드다.
 <SKT 네이트 > 게임존 > 장르별게임보기 > 액션RPG > 이터널사가2>
 
 | 인터뷰 - 엔소니 개발팀 강훈주 프로그래머 |
 
 “새로운 요소로 1편 명성 이어 유저들 기대에 부응”
 
 - 기획 의도는.
 ▲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시나리오 및 아이템 옵션, 맵 타일 등의 단점을 개선하고 자유도를 높였다. 또 사냥 만을  통한 모험을 지양하고 다양한 모험 요소를 삽입해 몰입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 
 전작과 이어지는 탄탄하고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를 통해 방대한 맵에서 다양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 개발시 힘들었던 점은.
 ▲ 유저들의 기대를 최대한 만족시키고, 전작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전작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캐릭터와 시스템에 있어서 변화를 추구했다. 하지만 다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이 어떻게 평가를 할 지 모르겠다. 초기 기획단계에서는 보다 더 큰 스케일로 구현 하려고 했는데 제작과정에서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이터를 빼는 경우가 많았다.
 
 - 전작과 다른 점은.
 ▲ 추가된 아레나 시스템에서 몬스터를 잡아 얻은 아이템과 경험치를 스토리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노멀모드와 익스퍼트모드가 있어서 노멀모드를 모두 클리어시 익스퍼트모드로 돌입해 더 좋은 아이템과 더 강한 몹을 상대로 플레이를 진행 할 수 있다.
  
 - 재미있게 즐기려면.
 ▲ 아이템 조합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면서 즐기는 것이 가장 재밌게 즐길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 네트워크를 이용한 RPG 게임을 개발 중인데 전혀 새로운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asy tip - 한 가지 스탯 집중 육성 |
 
 ‘이터널 사가2’의 주인공 실버핸드는 최초 시작 시 검사로 설정돼 있다. 하지만 레벨 업마다 주어지는 보너스 포인트(BP)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직업으로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스탯의 종류는 STR(힘), CON(건강), DEX(민첩), INT(지능)으로 총 4가지가 있는데 각 스탯마다 상승하는 능력치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개의 스탯에 나누어 보너스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하나의 스탯에 집중해 특성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예를 들어 STR(힘)을 높이면 공격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데미지 계열 검사로의 육성이 가능하다. CON을 높이면 HP가 상승하기 때문에 일명 CON검사의 육성이 가능하다.
 
 ‘이터널 사가2’에서의 제련 시스템은 다른 모바일 RPG와 조금 다른 방식이다. 장비를 제련해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과 아이템을 섞어서 더욱 강한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다. 조합에 성공하면 사용된 아이템의 특성이 합쳐지며 아이템의 이름도 바뀌게 된다. 조합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이론상 무한대의 아이템 조합도 가능하다. 만약 전투 중 아이템이 드롭된 무기나 방어구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두자. 조합을 통해 더욱 강한 무기와 방어구로 만들 수 있다.
 
 | 김명근기자의 Mview - 전작 아성 뛰어넘는 수작 |
 
 영화의 경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플랫폼을 떠나서 모든 게임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다. 캐주얼 게임은 단순히 그 컨셉트를 유지하며 새로운 재미 요소만 부가하면 전작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대작 RPG의 경우 전작의 내러티브를 부드럽게 이어가는 새로운 스토리 라인은 물론, 전작을 뛰어넘는 시스템 상의 변화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때문에 많은 RPG 차기작들이 전작만큼의 성공을 거두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높은 완성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이터널 사가’ 그 두번째 이야기인 ‘이터널 사가2’는 전작의 명성의 연장선을 잘 그려나가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전작의 감동을 그대로 담고 있는 스토리 라인은 시리즈로 되어 있는 한 편의 베스트 셀러를 읽는 듯한 감동을 준다. 전작에서 에반과 레이첼의 애절한 스토리를 사랑했던 유저들이라면 이번 작품 스토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 주인공은 달라졌지만 악마 호문칸과 전작의 주인공 에반의 등장으로 흥미진진한 내러티브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 전작에 등장하는 스탯 시스템, 펫 시스템이 한 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무한 전투 방식인 아레나 시스템과 작품을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난이도 시스템을 도입, 유저들에게 새로운 흥미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 e게임e런맛 - 유저간 경쟁도 재미요소 |
 
 ‘이터널사가2’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은 무기 및 방어구에 다양한 능력치 옵션이 부여돼 개성있는 자기만의 아이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노멀 모드를 클리어 하게 되면 나오는 익스퍼트 모드에서는 더 강한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또 추가요소로 제작된 아레나 모드는 제한시간 안에 몬스터를 모두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고급아이템의 획득과 더불어 타임어택랭킹이 가능해 유저들 간의 경쟁도 흥미요소로 만들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 모드가 어울려 멋진 작품으로 완성 된 ‘이터널 사가2’,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전승표>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