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와 마야문명 등 한 시대를 풍미하던 국가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점차 몰락하는 과정에서 관리의 부패와 사치 향락이 극에 달했고 종교 등으로 점차 광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는 로마의 마지막 황제 네로가 도시를 불사르고 마야가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는 이유아래 맹목적으로 사람을 죽였던 사실 등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멜 깁슨이 제작한 영화 ‘아포칼립토’는 바로 한 왕조의 멸망 과정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점차 망조를 보이는 마야문명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은 것. 또 그 안에 가족간의 사랑을 담아 새로운 시각에서 이를 바라봤다. 특히 당시 시대상황과 생활모습을 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시대극의 백미로 꼽는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데뷔하는 루디 영블러드와 달리아 헤르난데즈의 연기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도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라 할 것이다.
 
 마야문명이 점차 멸망으로 치닫던 시절, 평화로운 부족 마을의 젊은 전사 ‘표범 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인한 전사로 구성된 침략자들이 마을을 습격해 부족민을 학살하고 젊은 남녀를 그들의 왕국으로 끌고 가는 일이 발생한다.
 
 ‘표범 발’은 이 혼란 속에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깊숙한 우물에 숨긴 채 자신은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죽음과 마주친 위기 상황에서 겨우 탈출한 ‘표범 발’은 우물 속에 숨겨둔 가족에게 돌아가고 그 과정에서 적들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된다. 맹수의 습격과 늪지대 등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가득한 숲 속, 하지만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최강의 전사로 구성된 추격대다.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손길이 조금씩 다가오는 가운데, ‘표범 발’은 도리어 적들을 향해 기상천외한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감독 : 멜 깁슨 ·출연 : 루디 영블러드, 달리아 헤르난데즈 ·장르 : 액션·드라마 ·국내등급 : 18세 관람가 ·개봉일 : 2월 1일>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