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라그나로크2’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7일부터 30일 새벽까지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클베)가 진행됐으며 2000명의 테스터가 선발돼 96%가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그나로크2’는 그라비티의 사활이 걸린 MMORPG로서 더게임스에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기대작 2위에 오르는 등 업계와 유저 사이에서 커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 2007년 다크호스다.
 
 그러나 이번 1차 클베에서 유저들이 반응이 양쪽으로 나뉨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클베에 참여한 유저들은 “밋밋하다”, “WOW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는 반응과 “캐릭터가 귀엽고 전작의 색깔이 살아있다” 등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개발자는 “인터페이스와 배경 매핑, 모델링, 설정 등이 초기 ‘WOW’와 유사하다”며 “게임 상에서 만난 다른 유저들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기획 자체를 ‘WOW’ 벤치마킹하면서 빠르게 만들고 급하게 오픈하기 위해 서둘렀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한 유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에 만족스럽다”며 “새로운 게임이 아니고 2편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무엇을 기대하기보다는 기존 유저층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속 시작 마을의 분위기가 ‘WOW’의 언데드 빌리지를 연상케 하는 등 냉정히 말해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콘텐츠의 차별화”라며 “1차 클베는 서버 과부하 테스트에 있기 때문에 점차 새로운 시스템을 보완하고 추가하면 ‘라그2’ 명성에 걸맞는 퀄리티에 도달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러나 2차 클베부터 고유의 색깔을 본격화 하지 않으면 많은 유저들이 실망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스크린샷은 더게임스에서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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