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 - 복을 주는 돼지를 찾아라 |
  ‘꿀꿀꿀∼’ 신년 벽두부터 돼지 울음소리가 여기저서 들린다. 올해가 바로 ‘정해년’ 돼지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600년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니 당분간 돼지 울음 소리는 그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황금돼지해’라는 것이 중국에서 건너온 잘못된 상식이라거나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는 의혹도 많지만, ‘황금돼지해’가 좋다는 것을 굳이 나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복을 타고난다는 속설 때문에 출산률도 늘어나고 관련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하니 말이다. 이렇듯 시끄러운 ‘황금돼지해’ 열풍이 게임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온라인 업체들은 다양한 게임 속 몬스터 등을 통해 올 해를 자신들의 해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돼지를 먼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평소 즐기는 게임 속에선 언제든 돼지를 만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에선 초보자들에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돼지’ ‘리본돼지’ ‘와일드보어’ ‘파이어보어’가 게임 속을 누비고 있다.
 
 # 초보자들에게 인기
  심지어 초보자를 위한 ‘돼지와 함께 춤을’ 이라는 퀘스트도 존재한다.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돼지들은 빠른 랩업과 다른 몬스터에 비해 높은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드롭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가장 친근하게 생각하는 몬스터다. 더욱이 ‘돼지와함께 춤을’ 퀘스트는 초보자가 쉽게 얻을 수 없는 주문서까지 보상으로 주어지니 더없이 좋은 돼지라 아니할 수 없다.
 
  ‘윈드슬레이어’에 등장하는 ‘돼지만두’ 역시 초보자들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몬스터다. ‘돼지만두’는 만두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며 바퀴벌레가 들어있었던 만두가 몬스터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돼지만두’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복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게임의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지는 캐릭터다.
 
  이밖에 ‘네오스팀에 등장하는 토끼와 돼지의 귀여움을 갖고 있는 ‘푸푸’, 저팔계를 떠올리는 ‘래쉬 바크’, ‘위드’ 속 야생돼지, ‘탄트라’ 에 등장하는 ‘멧돼지’등 도 초보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돼지’라고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등장하는 ‘돼지’는 조금은 거칠고 사나운 편이다. 거친 갈색 털로 덮이고 우리들이 식용으로 기르는 돼지보다 날렵한 몸을 지녀 사냥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멧돼지들은 강력한 몬스터들이 많은 곳에서 나름대로 진화를 이루어냈다. 비교적 약한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페루초 삼거리의 멧돼지와 줄무늬 칼멧돼지는 성격이 온순한 편이고 어금니도 발달하지 않았지만, 카타리 폭포에 서식하는 칼멧돼지의 경우에는 강력한 어금니와 호전적인 성격으로 이들을 우습게 본 신입 개척민들은 그들의 날카로운 어금니에 호된 꼴을 당하기도 한다.
 
 # 사납지만 맛은 ‘일품’
  이 멧돼지들이 식용으로 쓰이는 일은 별로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난폭한 멧돼지와 싸워 얻은 이 멧돼지 고기는 베스파뇰라에서 수입된 질 좋은 돼지고기에 비해 질기고 요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야생의 맛이라며 높은 평판을 얻기도 한다. 현실세계에서나 온라인 세계에서나 돼지고기는 환영받는 모양이다.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만나야하는 돼지도 있다. 마치 개업식과 같은 행사에 돼지머리를 올리고 고사를 지내듯이 말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에 등장하는 돼지 몬스터는 승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돼지몬스터는 현발파 지역 남동쪽 문을 지나면 광우와 함께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12등급의 몬스터로 10레벨에서 할 수 있는 1차 승직 퀘스트의 퀘스트 몬스터다.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낮아 사냥이 쉬워 많은 유저들이 찾고 있다.
 
  특히 멧돼지는 직도, 목도, 목장, 목궁 등의 기본 무기 및 가죽비갑, 동보합 등의 공통아이템을 드롭하고 1차 승직 퀘스트 수행 시 ‘멧돼지 고기’를 드롭하는데, 이 멧돼지 고기가 별미 중의 별미라고 하니 믿거나 말거나다.
 
  이처럼 온라인 세상에 다양한 돼지들이 등장하지만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복을 나누어 주기도 한다. ‘영웅 온라인’에서는 ‘황금돼지해’ 를 맞아 게임 내에서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백미 이벤트’는 게임 내 전 지역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돼지만큼이나 푸짐한 20% 경험치를 상승시키는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 ‘황금돼지를 잡아라’는 실제 황금 돼지를 잡으면 선물함 아이템이 주어진다.
 
 # 행운도 나눠줍니다
  ‘한게임플래시’는 돼지띠 신년을 맞아 매일 플래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돼지 모양의 출석 도장을 모은 게이머들에게 PMP, LCD모니터, NDS게임기 등의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R2’는 몬스터 사냥시 드랍되는 ‘복돼지’아이템을 모으면  NPC와의 윷놀이 대전을 통해 체력 회벅이 가능한 떡국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 있다.
 
  이밖에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탑승가능한 펫으로 돼지가 등장할 예정이며, ‘크로노스’의 ‘코부타’는 2가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며 캐릭터를 도와주는 추가 옵션 및 인벤토리 기능을 하기도 한다. ‘코부타’는 캐릭터가 40레벨이 되면 착용할 수 있으며 총 5단계를 거쳐 50레벨까지 성장하고 최종적으로 무게 제한을 받지 않는 9칸의 인벤토리 기능을 하니 더없이 좋은 녀석이다.
 
  돼지는 푸짐한 덩치만큼이나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존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종횡무진하며 2007년 한해 우리에게 재미와 복을 나눠줄 것이다. 돼지를 잡아서 레벨업을 하거나 아이템을 얻거나 하는 것은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들이 있어 온라인 세상이 더욱 푸짐해 질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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