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린 캠페인에 나선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사장>
  “모든 산업엔 빛과 그림자가 존재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만큼 이제는 그 이면에 숨겨진 그림자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클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말부터 게임중독 자가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사장은 이 운동의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사장은 “여러 게임업체들이 발전에 치중한 채 그 빛에 가려진 그림자를 간과하고 있었다”며 “산업의 어두운 부분을 지나칠 경우 그 역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기에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게임업계에 종사해 온 최 사장이 게임중독문제를 업계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꼽는 이유는 전국 PC체인사업을 진행하며 게임산업의 어두운 부분을 스스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밸류스페이스 가맹PC방 고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자가 진단을 실시한 결과 약 10%가량이 주의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 문제의 심각성이 의외로 크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저의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게임중독문제가 미래 사회를 병들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독서 지도자가 필요하듯 게임분야에서도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점에 대해 게임산업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최 사장은 “현재 게임산업에 필요한 것은 바른 문화를 청소년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지도자”라며 “2007년 바른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업계, 학계 등과 연계해 제도 확립은 물론 지도자 양성 사업도 함께 실시해 나갈 생각”이라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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