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이 똑똑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서 내놓은 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 익스프레스’ 대신 웹메일을 다시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고 있다.
 
 웹메일 용량이 GB(기가바이트)급으로 늘어난데다 프로그램을 따로 구동시킬 필요없이 인터넷 검색 도중 쉽게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이다.
 
 게다가 웹메일을 열면 뉴스도 볼 수 있고 2GB에 달하는 동영상 파일도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 특히 휴대폰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답장도 가능해 인터넷의 벽을 무너뜨린 것도 웹메일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앞으로 웹메일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웹메일을 서비스하고 있는 포털들의 네티즌들의 취향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대표 이재웅·석종훈)은 최근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파일 첨부를 자주 잊는 사용자를 위해 눈에 가장 잘 띄는 위치에 파일 첨부 공간을 이동 시킬 수 있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기능은 숨길 수 있으며 작성 중인 메일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메일쓰기 자동저장’ 기능도 눈에 띈다.
 
 다중 작업모드로 메일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최근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비슷하게 닮은 ‘윈도 라이브 메일’에 미리보기 기능을 삽입했다. 미리보기는 웹메일로 이동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온 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단어 검색도 가능하도록 해 한결 편리성을 높였다.
 
 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원하는 메일을 마우스로 끌어서 원하는 폴더로 빠르고 간편하게 분류시킬 수 있는 기능도 첨가했다. 원하는 색상으로 e-메일 페이지 화면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최대 2GB에 달하는 대용량 파일도 메일로 보내거나 뉴스를 메일로 볼 수도 있게 됐다.
 
 엠파스(대표 박석봉)는 메일 용량을 2GB급으로 늘리고 무제한 파일 첨부가 가능한 ‘2G 통큰 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첨부 파일 수나 용량 제한 없이 2GB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20분짜리 영화 한 편, MP3 음악파일 500∼1000곡, 사진은 약 400장까지 첨부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영)도 미리보기 기능을 첨가했을뿐 아니라 RSS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스, 블로그, 쇼핑, 금융정보 등 이용자가 관심 있는 사이트를 등록해 놓으면 업데이트된 정보를 메일로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메일 서비스도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KTH(대표 송영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파란이 이동통신사들과 제휴해 내놓은 ‘휴대전화 메일’ 서비스가 그것. 이미지나 배경음악, 문자 등을 인터넷에 입력하면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해당 내용이 전송되고 휴대전화로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까지 보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메일이 사용이 불편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지만 최근 포털들이 웹메일에 여러 편리한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다시금 웹메일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웹메일이 포털들의 주력 사업중 하나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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