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장을 평정한 싸이월드가 올 연말을 시작으로 웹2.0 기반의 차세대 ‘싸이월드2.0(C2프로젝트)’으로 탈바꿈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싸이월드2.0의 근간이 되는 ‘마이베이스’와 ‘홈’ 서비스를 연말께 내놓고 싸이월드2.0으로 전환 작업에 들어간다.

싸이월드2.0은 개인화 플랫폼 전략을 통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인터넷 미디어 활용의 출발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SK컴즈의 야심작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웹서비스만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모아 놓아 다른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박지영 싸이월드사업본부 서비스혁신그룹장은 “네티즌들은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검색을 위해 네이버 사이트를 방문하지만 이른바 ‘내것’이라는 느낌보다 방문자 또는 서비스 이용자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웹2.0 서비스가 무르익는 동시에 싸이월드2.0 최종버전에서는 자신의 미니홈피만 방문해도 웹상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컴즈가 연말에 공개하는 서비스 전략은 ‘마이베이스’와 ‘홈’이다. 기존 ‘마이싸이월드’를 업그레이드한 ‘마이베이스’는 개인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싸이월드 내 개인 콘텐츠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미니홈피의 확장된 버전인 ‘홈’은 페이지 구축 소스 개방으로 개인이 마음대로 홈페이지를 꾸미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싸이월드2.0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인 마이베이스와 홈 서비스는 80% 정도 개발했다. 내년부터 싸이월드2.0 기반의 다양한 온라인 광고모델과 콘텐츠 공유모델, 상거래 정보 등을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지영 그룹장은 “포털 서비스는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편집을 하지만 싸이월드2.0은 편집 권한을 개인에게 되돌려 주자는 개념”이라며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해 주면 훨씬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인화 플랫폼 전략을 앞서 가동했던 다음·야후 등 경쟁 서비스에 대해 그는 “개인 인맥 등 소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싸이월드의 개인화 플랫폼 전략은 경쟁사업자들과는 다르다”며 “1인미디어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더이상 개인 프로필 페이지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싸이월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는 SK컴즈가 웹2.0 기반의 1인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낼 것이냐에 업계의 관심이 벌써부터 집중됐다.

<출처: 11월22일자 전자신문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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