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일 국내에서 새로운 공식 리셀러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나무커뮤니케이션(대표 김철 http://www.namukorea.com, 이하 나무)을 선정했다고 발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무는 지난 2002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출자해 설립한 검색광고 마케팅 전문회사로, 포털 다음의 검색광고 물량 대부분을 대행해 왔다.

따라서 이번 나무와 구글 간에 이뤄진 리셀러 계약은 나무의 모기업인 다음이 종량제(CPC) 검색광고 부문 파트너를 오버추어에서 구글로 변경하기 위한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다음이 구글과 CPC 검색광고 제휴를 체결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다음측도 최근 이같은 설에 대해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미 수년째 오버추어와 CPC 검색광고 부문에서 제휴를 맺어 왔으며 양사간의 재계약 여부는 내달 말 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버추어는 엠파스를 제외하고, 네이버·다음·야후코리아·네이트닷컴 등 주요 대형 포털들을 파트너로 둠으로써 국내 CPC 검색 광고 시장을 사실상 장악해왔다. 하지만 다음이 구글과 손을 잡을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올들어 KTH와 결별하고 엠파스와 재계약함으로써 겨우 명맥을 유지해온 구글이 다음을 파트너로 끌어들일 경우 국내 CPC 검색 광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글은 이번 나무와의 리셀러 선정을 통해 보다 많은 광고주들이 자사의 키워드 광고 프로그램인 ‘애드워즈’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 11월 10일자 전자신문 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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