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9·10월상 수상작으로 베토인터렉티브의 온라인게임 ‘피싱온’, 블루인터렉티브의 모바일게임 ‘아쿠아랜드’, ebnb게임연구소의 기능성게임 ‘다트보드게임’ 등 3편이 선정됐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피싱온’은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낚시게임으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낚시 고유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수상작인 모바일게임 ‘아쿠아랜드’는 거대한 해양동물원을 경영해가는 타이쿤류 게임으로 직관적인 기능과 높은 완성도로 높은 평을 받았다.

기능성 게임인 ‘다트보드게임’은 역사적 인물을 다트게임속에 대입시켜, 게임성 뿐 아니라 교육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았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9월상으로는 블루인터렉티브의 ‘아쿠아랜드’가 미리 선정됐으며, 10월상 수상을 놓고는 온라인게임 1편, 모바일 2편, 기능성게임 2편 등 5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평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수상작인 ‘피싱온’은 낚시게임을 온라인화하는 시도가 잘 이뤄져 캐주얼 온라인게임으로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수상작인 ‘아쿠아랜드’는 시리즈 물로서 방대한 이야기 구조는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표현력이 크게 높아졌다.

 기능성 게임 부문의 수상작인 ‘다트보드게임’은 다트 게임과 역사 교육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베토인터렉티브 ‘피싱온’

낚시게임 전문 개발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베토인터렉티브(대표 김지택)가 만든 최신작. 다중접속(MMO)이란 특성의 온라인게임 환경에 맞게 커뮤니티 시스템과 캐주얼게임 특성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여기에 낚시게임 고유의 맛도 한껏 살렸다.

다양한 어종과 사실적인 낚시 장면을 효과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오랜기간 축적된 낚시게임 노하우가 집약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사실 온라인게임 ‘피싱온’은 인기 PC게임이었던 ‘대물 낚시광’ 시리즈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대물낚시광을 개발했던 주력 개발자들이 다시 뭉쳐 신개념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낚시라는 소재를 사용해 귀여운 캐릭터와 물고기 간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로 캐주얼 게임성을 최대한 살렸다.

현재 중점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토너먼트 기능을 비롯해 개발 중인 배틀 피싱과 같은 이용자간 경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만간 보강될 예정이다. 또 낚시 클럽, 수족관 육성 기능 등을 더욱 추가해 좀 더 다양한 게임성을 갖춰 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낚시게임 본연의 목적에서 빠질 수 없는 사실적인 시뮬레이팅으로 실질적인 낚시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또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김지택 베토인터렉티브 대표

-개발동기는?

▲낚시게임으로 PC온라인 플랫폼인 것은 세계 처음이다. 여러 장르, 여러 소재가 있지만 그나마 온라인에 있어 낚시게임은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했다. 경쟁작들이 완성도가 한참 뒤떨어진 것도 낚시게임을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베토인터렉티브만의 차별성을 꼽자면?

▲개발 멤버 대부분이 PC게임 시절부터 10여년째 낚시게임을 만들어오고 있는 사람들이다. 낚시게임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팀웍이라고 생각하다. 여기에 그래픽 처리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 강점까지 더해질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KTH 파란을 통해서 서비스되고 있고, CJ인터넷 넷마블에서도 채널링서비스되고 있다. 다음달 상용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일본,미국시장 진출에 이어 추가적으로 3∼4개국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블루인터렉티브 ‘아쿠아랜드’

블루인터렉티브(대표 박준범)가 개발한 ‘아쿠아랜드’는 아쿠아타이쿤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해양 동물원을 건설 해 운영해 나가는 모바일게임이다.

수족관을 경영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고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표현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사운드도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적용돼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낚시의 재미를 모바일상에서 제대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땅다지기 부터 시작 해 건물 건설, 입장객 및 건물 관리, 홍보 등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전편에 이어 주인공인 ‘장보고’를 도와주던 해롱 할아버지의 손녀인 해송이의 조언을 통해 튜토리얼을 진행 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동물원을 건설하는 ‘나만의 동물원 모드’와 스토리에 따라 게임이 진행되는 ‘아쿠아 스토리 모드’로 나눠져 있다. 현재까지 유저의 최고 보유 자금과 명성치 타 이용자의 최고 보유 자금과 명성치를 통해 랭킹이 매겨진다.

‘아쿠아타이쿤’ 시리즈는 수족관 경영으로 경영을 배우며 돈을 모으고(아쿠아타이쿤), 횟집을 경영하며 불우한 노인분들을 도와 명성을 쌓으며(아쿠아타이쿤 외전) 결국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해양동물원을 건설해 경영하는(아쿠아랜드) 것으로 전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지난 8월 SK텔레콤에 첫선을 보인뒤 네이트 웹투폰 서비스 주간 다운로드 베스트 10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준범 블루인터렉티브 대표

-어떤 게임을 만들고자 했는가?

▲특정 장르의 게임을 기획했다. 교육적인 의미를 담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기존 타이쿤류 게임이 가게나 상점을 차리는 것이지만, 이것은 수족관을 만들고 운영하는 게임이다. 그안에 교육적인 내용이 충분히 들어가 있다.

-이통사 서비스 성과와 계획은?

▲지난 8월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 탄탄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SK텔레콤이 선정한 무료게임 체험판에 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KTF, LG텔레콤 버전 개발이 진행중이며 이르면 올해안에 이통3사 서비스가 완료될 예정이다.

- 차기작 구상은?

▲야구게임과 어드벤처게임 등에 집중할 생각이다. 현재 4종류의 개발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기능성부문

 △ebnb게임연구소 ‘다트보드게임’

 ebnb게임연구소(대표 김서경)가 ‘놀이’와 ‘교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역작이다. 기존 보드게임의 틀을 넘어, 새롭게 ‘다트게임’과 ‘보드게임’이라는 두 가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것이 특징이다.

 ‘다트’라는 서양놀이를 우리것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다트를 던져 맞춘 윷놀이 표기에 따라 시작 칸을 기준으로 이동하면 된다. 먼저 종료지점에 도달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레이스방식이며 말이 이동하는 보드놀이 칸은 ‘위인편’ ‘한자급수편’ ‘영문편’ ‘일어편’ 등 교육적 테마로 구성됐다.

 다트 좌우에는 동양적 이미지의 캐릭터를 새겨 한국전통의 느낌을 살렸으며, 말과 다트 핀은 자석으로 돼 일반적으로 끝이 날카로운 다트에 비해서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숫자 대신 한국 전통 윷놀이 표기를 넣어 점수를 계산하도록 했다.

 ‘영문편’이나 ‘일어편’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기획된 것으로 디자인은 각국 정서나 분위기에 어울리게 새로이 디자인될 예정(일어편)이다. ‘한자급수편’의 경우, 교육적 효과와 비중이 다른 것에 비해 가장 강하다. 한자급수 자격증 시험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위인편’의 경우, 다트의 결과에 따라 위인의 이름이 적힌 이동 칸으로 말을 이동하면서 각 칸에 기재된 위인들의 인명을 자연히 습득하게 해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bnb게임연구소 김서경 대표

-개발을 경정하게된 계기는?

▲우리나라가 만든 보드게임으로 해외에서 널리 팔릴 수 있는 소재를 찾다가 가장 대중적인 놀이인 ‘다트’를 잡게 됐다. 그러면서도 우리 색깔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윷놀이와 전통적인 색감을 살리려 노력했다.

-다른 테마들로 확장할 계획은?

▲현재 인물편과 언어편이 개발이 끝난 상태다. 수출될 국가만 정해지면 그나라 언어와 역사적 인물에 맞는 콘텐츠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고사성어, 한자 등의 콘텐츠접목을 계속 시도할 계획이다.

-마케팅 계획은?

▲당장 개발산업개발원의 협조를 얻어 지스타2006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그리고 내년초 신작 보드게임을 하나 더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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