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문화관광부·더게임스는 ‘이달의 우수게임’ 2월상 수상작으로 윈디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루디팡’과 지오스큐브의 모바일게임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 엔타즈의 모바일게임 ‘격투2006’ 등 3개 작품을 선정했다.

 윈디소프트의 ‘루디팡’은 오락실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겨 놓은 듯한 간편하고, 직관적인 플레이로 어린이층까지 폭넓에 이용될 수 있는 대중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와 달리 무겁지 않으면서 밝은 분위기를 살렸다.

 지오스큐브가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는 이미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블록버스터 RPG로서 작품적 완성도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또 엔타즈의 ‘격투2006’은 속도감과 동작의 매끄러움을 PC게임 수준으로 끌어올린 정통 모바일 액션게임이란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 2월상에는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3개 작품을 비롯해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9편 등 모두 12편이 출품, 경합을 벌였다. 기능성게임 부문은 응모작이 없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윈디소프트 ‘루디팡’

 7∼14세의 유소년층을 주 타깃으로 잡은 오락실풍의 스타일리쉬 슈팅 온라인게임이다.

 빠른 속도의 액션과 슈팅을 기반으로한 아바타 시스템과 계급 상승을 통한 차별화된 캐릭터를 제공하는 대전 양식을 띠고 있다. 플레이가 직관적이면서도 룰과 전술이 다양하게 결합돼 있어 게임의 흥미를 더한다.

 지루하지 않은 빠른 속도가 압권이다. 아바타시스템과 계급상승을 통한 몰입도 높은 캐릭터성도 이 게임이 갖는 특징중 하나다. 스타일리쉬한 체인지업 시스템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간편한 조작만으로 질높은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손동작이 서툰 어린이들도 신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최적화시킨 점도 돋보인다. 게임 내의 캐릭터 동작이나 인터페이스 사용 등에서 마우스 사용을 최소화했고 필요 기능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배정한 것이다.

 슈터, 마검사, 캐논, 드래곤이라는 등장 인물들이 루디팡 대회를 통하여 아카인에 대응하는 용사가 되기 위해 파워스톤을 모은다는 핵심 스토리를 갖고 있다.

 올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초특급 프로젝트로 시장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윈디소프트의 최대 강점 처럼 횡스크롤의 ‘루디팡’을 통해 또 한번 어린이 게임왕국으로서 면모를 다져갈 지 주목된다.

*인터뷰-이한창 윈디소프트 사장

―서비스 계획은.

 ▲이달 중순경 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늦어도 여름방학 시즌 전에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본격 서비스가 시작되면 초등학교 4학년(10세) 이하 저연령층 어린이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자신합니다.

 ―시장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진정으로 저연령대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다고 본다. 이를 개선하고, 온라인게임의 다양한 재미를 안전하고 밝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게임이 본격 서비스되면 윈디소프트의 이용자 연령대별 라이업도 1차적으로 완성된다. 기존 ‘겟앰프드’가 중학생, ‘인피니티’가 고등학생 이상에 각각 타깃을 맞추고 있고 이번 ‘루디팡’으로 저학년층을 공략한다년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진출 및 수출계획은.

 ▲이번 ‘루디팡’과 ‘인피니티’는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는 5월 미국 E3 참가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지오스큐브 ‘킹덤언더파이어:네메시스’

  2004 대한민국게임대상에 빛나는 비디오게임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모바일게임 버전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기술을 가진 20여종의 몬스터와 8개 이상의 스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한 게임 엔진과 정교한 도트(DOT) 그래픽은 입체감과 생동감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SRPG)로 전략 파트와 실시간 액션 전투 파트로 구성돼 있다. 원작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를 바탕으로 한 방대한 스토리와 작품성도 압권이다. 고도의 압축기술과 독창적인 게임엔진으로 수많은 몬스터와 동작기술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와 속도감이 보장된다.

 원작에 버금갈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진 그래픽도 특징 중 하나다. 게임의 액션파트 부분에서는 11개의 키를 사용하는 다양한 동작과 기술을 구사하고 있다. SRPG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부대 구성에 있어서도 전술 구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게임이용자는 단순히 적을 물리치고, 쓰러지게 만드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전략과 전술을 적절히 구사해야 게임에서의 최종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전략과 액션파트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어 하나의 게임으로 2개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선봉대와 본부대의 위치가 교환되는 ‘로테이션’ 은 마치 실제로 부대의 장수가 된 느낌을 줘 기존에 없던 전략의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 비디오게임의 작품성이 고스란이 손안의 모바일로 옮겨진 듯한 느낌이다.

*인터뷰- 고평석 지오스큐브 사장

―게임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전략과 액션을 하나로 모은 최초의 도전이란 점이다. 원작 비디오게임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게임성을 100% 반영함으로써 제대로된 명품 모바일게임이 나왔다고 자평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그래픽을 갖고 있으면서도 기존 700∼800k 대의 대작게임 용량의 절반 수준인 400k 이하로 낮췄다. 이용자의 로딩에 대한 압박을 줄인 셈이다.

 ―서비스 일정은.

 ▲지난해 11월 이미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안에 KTF를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KTF 론칭 사전이벤트를 진행해 기대감을 많이 사고 있다. SK텔레콤에선 석달만에 누적다운로드건수 3만5000건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해외시장 계획은.

▲와이더댄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이 결정됐다. 기존 게임과 달리 미니멈개런티 등 평가도 잘 받았다. 유럽시장에서도 기대가 크다.

 

◇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엔타즈 ‘격투2006’

 방대함과 세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모바일대전 격투게임이다.

 디스플레이 크기 176×202 사이즈에 용량 326k를 담았으며,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150여가지의 기술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에서 ‘스트리트 파이터2’ 수준의 퀄리티를 만들어낸 셈이다. 제작단계부터 속도를 고려한 이미지 압축방식이나 개발 엔진으로 기존에 나와있는 어떤 대전 격투게임보다 속도감이 뛰어나다. 조작키도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제공돼 유저가 쉽게 대전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휴대폰 격투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기술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기술이 등장함으로써 유저들은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적은 이미지의 조합과 이펙트로 부드러운 동작과 다양한 기술을 구현, 비주얼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비디오·PC게임 보다 동작이 느리고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속도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 격투 자체의 만족도와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잡는 것이 핵심이었던 것이다. 손바닥 안에서 흡사 PC게임으로 대전을 즐기는 듯한 속도와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고신전쟁으로 인해 죽은 신들은 인간세상에서 자신의 영혼을 봉인하게 되며, 죽음 직전에 봉인한 것이라 그 힘은 미약하지만 인간이 받아들인다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지에 이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간을 경지를 넘어선 화려한 액션과 무용담이 넘친다.

*인터뷰-김현수 엔타즈 사장

―게임의 특징은.

 ▲그동안 모바일 대전액션 게임은 한계가 많았다. 여러가지 액션동작을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휴대폰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제약이 컸기 때문이다. 1년반 가량 각고의 노력 끝에 압축기술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통해 다른 게임 동작 용량의 20분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9개 캐릭터의 22개 동작이다. 비디오게임 ‘철권’을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이 게임에서도 얻을 수 있다.

 ― 서비스 계획은.

 ▲이 달안에 KTF를 통해 서비스하고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모바일 대전액션게임의 구현성에 목말라하던 이용자들에게 분명히 시원한 빗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차기작이나 다음 계획은.

 ▲현재 팀별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격투 장르와 함께 현재 레이싱, 야구 등의 프로젝트가 가동중에 있다. 모두들 최고의 게임을 만들자는 의욕이 넘치기 때문에, 분명히 하나 같이 모바일게임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게임이 될 것으로 믿는다.

○ 신문게재일자 : 200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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