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중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소니의 PS3가 내년 2월 국내 시판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윤여을 · SCEK)는 PS3를 내년 2월 22일 정식 발매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그동안 PS3에 국내 정식 발매에 대한 추측은 많았으나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니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7일 미국 정식발매에 따라 국내에서 PS3의 공개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2월 22일 발매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22일은 SCEK가 국내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며 이날을 발매일로 결정한 것은 PS3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SCEK는 이번 PS3 출시를 앞두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차세대 게임기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SCEK는 전체 100여명의 인력 중 20%를 감원하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며 "상당 부분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PS3 출시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사업 철수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공개된 가격(미국의 경우 대당 499$)으로 판매할 경우 십여만원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 할 수 밖에 없어 구조조정을 통해 지출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미와 일본 발매 가격(4만9980엔)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PS3는 일본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오픈과 함께 11일 정식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는 17일 유럽은 내년 3월 발매된다.

닌텐도의 `Wii' 도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MS의 X박스360과 소니의 PS3 간에 불꽃튀는 전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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