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360’용 초대형 신작의 겨울시즌 공략에 한국인 두 사람이 전면에 나서 화제다.
 
   31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포스코빌딩 본사에서 ‘베스트 오브 X박스360 투어’ 행사를 열고, 올 겨울에서 내년 봄 사이 국내 시판할 ‘기어즈 오브 워’, ‘크랙다운’, ‘포르자 모토스포츠2’, ‘블루드래곤’, ‘비바 피나타’ 등 5개 신작타이틀을 전면 공개했다.
 
  이들 작품은 MS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타킷으로 개발을 추진해온 히든 카드다.
 
  한국 MS 관계자는 “그동안 하드코어 타이틀에 집중한 측면이 있다면, 올 겨울시즌부터는 장르 다양화가 본격화된다”며 “롤플레잉과 육성,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에서 X박스360 기능을 만끽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중 ‘기어즈 오브 워’는 지난해 E3 베스트게임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으로 에픽의 언리얼3 엔진을 탑재, 뛰어난 그래픽과 생동감으로 실사 영화같은 느낌을 주는 3인칭슈팅게임이다. ‘헤일로’ 이후 X박스360 판매에 가장 기폭제가 될 것으로 MS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블루드래곤’은 ‘파이널판타지’ 프로듀서였던 히로노부 사카구치가 만든 X박스360 전용 타이틀로, 미세하고 깊은 세계관에 한국 게이머들도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올 정도로 기대작이다.
 
  특히 이번 5개 작품에 대한 전세계 마케팅을 한국인 2명이 담당하게 돼 관심을 모은다. 5개의 신작 중에서 ‘기어즈 오브 워’, ‘크랙다운’, ‘포르자 모토스포츠2’ 등 3개 타이틀에 대한 마케팅은 태 리(한국명 이태원) MS X박스 글로벌프로덕트매니저가 맡게 된다. ‘블루드래곤’ ‘비바 피나타’ 등 2개 작품에 대한 마케팅은 희스 경(한국명 경희성) MS게임스튜디오아시아(MSGA) 글로벌마케팅 담당자가 총괄하게 된다.
 
   행사차 방한한 태 리 매니저는 “전세계 게이머와 MS가 모두 고대하고 있던 핵심 신작들의 한국시장 공개를 한국인이 직접 맡아 더욱 뜻깊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성과 완성도, 그리고 완벽한 한글화로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교 1학년때 이민을 간 태 리 씨는 지난해 미국 X박스360 출시 행사인 ‘제로아워’ 기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목 받았고, 지금은 MSG 블록버스터 타이틀의 전세계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희스 경 씨는 일렉트로닉아츠(EA)재팬 출신으로 MSGA에서 일본내에서 개발중인 퍼스트파티 게임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고 있다.       
 
 <출처: 11월 1일  전자신문  이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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