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성수기를 목전에 둔 두 글로벌 비디오게임 기업의 경쟁이 뜨거워고 있다.

 숙명의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는 한국에서 각각 올 연말까지 수십종의 신작 게임타이틀을 앞세워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PS)의 인기몰이에 나선다.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낀 4분기는 이들 업체에게 1년 사업의 ‘명운’이 걸린 시즌으로 이 시기 주도권을 잡는 것이 사실상 시장 패권을 차지하는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오는 12월까지 자사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신작 게임 16개와 ‘플레이스테션포터블(PSP)’용 20개 등 모두 36개의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에서 발매된 PS2용 게임 타이틀의 누적 수량은 530여종에 이르게되며, PSP 게임도 130종을 넘어서게 된다.

 소니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춰진 차세대게임기 ‘PS3’의 한국 출시 시기를 감안해 신작 타이틀 공급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PS2용으로는 ‘NBA07’과 ‘모두의 골프’ 등 인기 스포츠게임을 비롯해, ‘신귀무자 다운오브드림즈’, ‘심즈2 펫츠’ 등 기대작들이 대거 쏟아지게 된다. PSP용으로도 ‘콜오브듀티3’, ‘니드포스피드 카본’, ‘진삼국무쌍 빅히트’ 등 역대 겨울시즌 라인업중 가장 화려한 타이틀들이 한꺼번에 출시된다.

 윤여을 SCEK 사장은 “완벽한 한글화와 작품성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은 이번 4분기내에 ‘기어즈 오브 워’, ‘DOAX 2’, ‘위닝 일레븐10’등 가히 꿈의 타이틀이라 부를 만한 총 20개의 X박스360용 신작 타이틀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PS3 출시 시기와 가격 문제로 한껏 고무된 MS로서는 이번 기회에 시장 장악력을 훌쩍 키워 놓는다는 의지가 비칠 정도로 의욕적이다.

 장르의 다양화 뿐 아니라 X박스360으로 특화된 타이틀을 한꺼번에 출시, 겨울시즌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태세다.비평가가 선정한 E3 2006 최고의 콘솔게임상을 수상한 ‘기어즈 오브 워’와 이용자들로부터 끊임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 ‘DOAX 2’의 실체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지난 2월 X박스360이 출시된 후 출시된 전용타이틀은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게임까지 포함해 총 100여 개에 이르게 된다.

 김대진 한국MS 상무는 “이번 타이틀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X박스360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7월 한국에 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법인을 설립한 닌텐도도 차세대 게임기 ‘위(Wii)’의 국내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이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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