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의 후반부 이야기 | |
지난 2000년에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이 자브로 공방전까지의 지상전을 그렸다면 이번 ‘해후의 우주’는 건담을 비롯한 ‘화이트베이스 부대’가 우주로 올라오면서부터 시작해 ‘일년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아 바오아 쿠 공략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3D 슈팅 게임으로 스크롤되는 공간 속에서 싸우는 ‘루트 튜브’, 모든 방향을 활용해 싸워야 하는 공간전투인 ‘배틀 스피어’의 두 가지 전투방식으로 구성된다. 메인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제 13 독립함대 ‘화이트베이스’는 ‘TV판 스토리’와 ‘극장판 스토리’로 크게 나눠지며 그 안에서도 ‘IF’시나리오가 있어 애니메이션에선 보이지 않던 ‘솔로몬의 악몽, 아나벨 가토’나 ‘흰 늑대, 신 마츠나가와의 전투’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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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파일럿의 기분을 느껴라 | |
또한 다양한 기체와 무장, 파일럿을 이용해 대전할 수 있는 ‘VS 모드’, 자신만의 파일럿을 육성할 수 있는 ‘미션 모드’도 있다. 참고로 VS모드에만 등장하는 MS(모빌슈트)중 일본에서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운로드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갓 건담’, ‘윙 건담 제로 커스텀’, ‘에일 스트라이크 건담’ 등의 기체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전반적으로 텍스트보다는 전투 중 음성통신과 동영상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기에 유강진, 정미숙, 구자형, 김승준, 여민정씨 등 국내 유명 성우 50 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글화 작업이 이뤄졌다. 1979년 건담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주는 성우들의 목소리 열연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게이머들을 위한 이벤트에서 당첨된 일반인 12명의 목소리가 오리지널 파일럿부터 스쳐가는 병사 등으로 나오는 것도 참신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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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식 기자(dslim@etnews.co.kr) |
- 기자명 임동식 기자
- 입력 2004.07.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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