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이라는 상상은 미래를 바꾼다
 
스팀 펑크의 옷을 입고 태어난 독특한 온라인 게임 ‘네오스팀’이 드디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천공의성 라퓨타’ ‘미래소년 코난’ 등 스팀펑크 애니메이션이 주었던 특별한 재미와 감동적인 팬터지를 느끼고 싶다면 ‘네오스팀’을 만나보자.

문명을 지배하는 절대 에너지
‘네오스팀’은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에너지를 뜻하기도 한다. ‘네오스팀’에서 과거의 스토리를 지어내고 앞으로의 시나리오를 진행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바로 이 에너지, ‘네오스팀’인 것이다.

‘네오스팀’은 지하에 매장된 에너지 스톤을 가공해 만들어 지는데 이 ‘네오스팀’을 만드는 기계는 오랜 옛날 당시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큰 지각 변동으로 예전의 인류는 거의 멸망했지만 견고하게 만들어진 기계는 남게 됐고 살아남은 종족들이 다시 이 기계의 사용법을 익혀가면서 예전의 문명만큼은 아니지만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게 됐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살아남은 종족들은 더 많은 ‘네오스팀’을 필요로 하였으며 이들 국가간에는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게다가 에너지 스톤을 가공해 전송하는 네오스팀 제너레이터는 강력한 몬스터들이 살고 있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국가의 지도자들은 국가간의 분쟁 이외의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제너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의 전투를 금지하게 됐다.
 
거대한 네오스팀의 땅 ‘로프 아일’
 
‘네오스팀’의 월드는 먼 옛날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었지만 엄청난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서 서로 왕래가 불가능한 세 개의 작은 대륙으로 나눠지게 됐다. 이 세 개의 대륙을 거점으로 각각 생겨난 국가를 신비국가, 기술국가, 자연국가라 한다.

세개의 국가는 게임상에서 서로 다른 지역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하나의 성, 두개의 마을, 다수의 특수 지역이 있으며 국가들이 위치한 대륙의 기후의 주변 환경에 따라 필드도 사막, 숲 등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구현됐다.

이들 세개 국가의 중심 이야기를 풀어나갈 곳이 로프 아일이다. ‘네오스팀’의 자원이 되는 에너지 스톤을 매장하고 있는 거대한 몬스터 섬으로써 국가의 흥망성쇠를 걸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여기서 ‘네오스팀’의 전략전투 시스템이 돋보이는 부분은 공성과 축성의 개념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기존 공성전의 성을 탈환하는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방어하는 쪽에서 다양한 형태의 성을 쌓을 수 있다. 물론 공성하는 측에서도 공성 무기 등을 통한 공격이 가능하고 성을 빼앗고 나면 다시 성을 만들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자원을 들여서 성을 만들고 무기를 장착하는가가 전략적인 공성전을 유도하고 있다.
 
지각 변동끝에 살아남은 4개 종족
 
거대한 지각 변동 끝에 인간, 맹수, 엘프, 폼(난장이)이 살아 남아 세국가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들 국가는 기본적인 능력에 차이가 있어 각 종족별로 우위에 있는 직업의 윤곽선이 드러난다.

직업에는 전사, 마법사, 도둑, 기술자 등 4가지 직업군이 있어 어느 국가에서 어느 종족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같은 직업이라도 상대적으로 다른 능력을 발휘한다. 이 각각의 직업군도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직업에서 일정 레벨이 되면 전직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스팀지하철, 날으는 제플린 등 기대돼
 
‘네오스팀’은 ‘포트리스2’의 신화를 일궈낸 스튜디오 마르스(www.studiomars.co.kr)의 작품이다. 게이머들의 입맛을 잘 아는 개발팀이 만드는 RPG 게임이어서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네오스팀’은 모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라인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스팀펑크 RPG이기 때문에 다른 여느 게임들이 그렇고 그런 비슷비슷한 시스템을 선보인 것과 달리 새로운 느낌의 배경과 시스템을 제공한다.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일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일체의 제약이 없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의미하기도 한다.

네오스팀 월드에서 구현될 스팀 지하철과 하늘을 나는 제플린, 스팀을 활용한 공성무기 등의 등장이 기대된다.
 
황도연 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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