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 마니아를 잡는다
 
국내에서 ‘펌프잇업’을 비롯한 음악게임의 붐이 식어갈 무렵, 아케이드 게임 업계는 또 다른 붐을 일으킬 게임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DDR과 펌프의 영향력은 너무도 컸다. 그에 버금가는 다음 주자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크쉐이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아케이드 게임의 부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등장한 세계 최초의 네트워크 방식 컨슈팅 체감 게임이다.

‘아크쉐이드’는 ‘펌프잇업(Pump it up)’을 개발한 안다미로에서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PC온라인 게임의 네트워크 개념을 아케이드에 도입해 등돌린 아케이드 마니아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함이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크쉐이드’는 아케이드간 네트워크 뿐 아니라 아케이드와 PC, 콘솔 등 다른 플랫폼 간의 동시 플레이(크로스 네트워킹)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케이드 게임의 부활을 예고했다. 이는 아케이드 게임의 활성화 뿐 아니라 다른 플래폼 유저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업계의 기대도 크다.
 
플랫폼간 연동이 가능한 크로스 네트워킹
 
‘아크쉐이드’ 아케이드용 버전은 게임장에서 캐릭터 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ID를 갖고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게임 결과는 래더랭킹에 등록돼 ‘아크쉐이드’ 홈페이지에서 관리된다. 헤드셋을 이용한 음성채팅이 가능해 타 게임장에 있는 친구와 통신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용 버전은 아케이드용 버전을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PC게임으로 바꾼 것이다. 쉴 틈없는 적과의 조우, 간단한 조작으로도 실현 가능한 빠른 액션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PC용 온라인 게임과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의 연동이 가능해져 아케이드 게임장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C만 있으면 언제나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FPS 게임이 무기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아크쉐이드’에서는 캐릭터별로 차별화된 성능(속도, 공격력, 방어력 등)과 고유 무기를 갖고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어느 정도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얻는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또한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일정 정도 절제된 수준의 그래픽 소스를 사용해 사양이 낮은 PC를 가진 게이머도 이용할 수 있다.
 
임동식 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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