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위해서는 떠도는 영혼이 관건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호러 코미디 게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그레고리호러쇼’가 ‘카툰호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한적한 숲 속에서 맞닥뜨린 수상쩍은 호텔 ‘그레고리하우스’를 무대로 호러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귀여운 사각머리 캐릭터의 엽기적인 플레이가 펼쳐진다.

짙은 안개에 싸인 숲 속의 호텔. 호텔 관리인 그레고리와 계속해서 나타나는 무섭고 기묘한 숙박객들.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게이머는 떠도는 영혼을 모아오겠다는 약속을 해야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만들려는 숙박객들은 여러 방법으로 방해 한다.
시간을 이용하는 긴장감 넘치는 게임시스템이 압권이다. 시간에 맞춰 호텔 숙박객들은 밥을 먹고 잠을 자고 TV를 보며 각자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 숙박객들의 시간을 파악해 게이머는 자신이 발견되지 않도록 행동하며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시간에 따라 캐릭터의 행동이 변화하고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된다. 점점 밝혀지는 호텔의 비밀. 그리고 최후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 그레고리 호텔에 오게 된 진정한 이유다. PS2용으로 자막과 매뉴얼을 한글화해 다음달 코코캡콤에서 선보인다.
 
임동식 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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