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엑스노트 LW20 익스프레스 EV3MK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기기
휴대성 좋고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부분적으로 아쉬운 사양이 옥에 티
 
LG전자의 노트북 ‘LW20 익스프레스 EV3MK(이하 LW20 익스프레스)’는 노트북 고유의 장점인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나온 제품이다. 최근 노트북 시장이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양분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 모델은 노트북 중에서도 최신 기종으로 CDMA2000 1X EV-DO 기능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바로 전천후 노트북이다.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최근의 디자인 경향처럼 ‘LW20 익스프레스’도 고광택 와인색으로 치장됐다. 내부는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센트리노 플랫폼과 한식구인 인텔의 최신형 CPU 펜티엄M 78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센트리노 노트북의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어댑터 미니 PCI 슬롯에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때와 장소를 가렸던 기존 노트북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노트북’을 실현했다.

내부 사양으로 들어가면 메모리는 DDR2 SDRAM을 채택했고, 915 계열 칩셋 사용으로 듀얼 채널 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천후 무선 인터넷에 이용에 그치지 않는다. 고성능 CPU를 채택했고 인텔 915 칩셋 기반의 GMA 그래픽 코어를 통해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TFT-LCD의 경우 넓은 시야각을 갖는 최대 해상도 1280×800의 12.1인치에 16 대10 비율의 와이드 액정이다. 패널의 파손 및 오염을 막기 위해 투명 패널로 보호했다. 12.1인치 LCD를 채택한 만큼 노트북의 크기가 작아졌고 그만큼 가볍다. 하지만 이런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DVD 리코딩이 가능한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내장해 고성능 올인원 노트북을 방불케 한다.

시원시원한 크기의 키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상하좌우 스크롤이 가능한 터치패드의 감도는 섬세한 느낌을 준다. 또 전원 단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인터페이스 단자를 좌우 양쪽에 배치해 각종 장치 및 케이블 연결이 쉽도록 배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우측면 뒤쪽에는 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와 어댑터 포트가 위치해 있다. 두 개의 USB와 켄싱턴 락은 후면에 위치한다. 전원 스위치 옆에는 볼륨 조절 단자와 3D 효과를 켜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키보드는 소형 노트북이지만 자판을 두드리기에 편한 크기다. 하지만 몇몇 일반 기능키가 Fn버튼과 함께 묶여 있는 점은 불편하게 보인다. 사라져버린 PCMCIA 슬롯도 일부지만 아쉬운 점 가운데 하나다. 이 모델에는 흔히 봐오던 PCMCIA 슬롯이 아닌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만이 갖춰져 있다.

‘LW20 익스프레스’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통해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입, 적용이 가능하다. 어디서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특히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기 때문에 주로 밖에서 일하는 외근직 사원 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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