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선도하는 '최고 게임' 다모였다
 
국내 첫 국제게임 전시회인 ‘G스타 2005’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G스타 2005’는 한국의 게임산업 위상에 걸맞는 국제전시회를 개최하자는 요구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그동안 별도로 열어온 각종 게임관련 전시회 및 행사를 하나로 묶어 개최하는 통합전시회 성격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한국을 세계적인 게임강국으로 부상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담겨 있다. 오는 10일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개막하는 ‘G스타 2005’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게임전시회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지로 모아진다. 그중에서도 이번 전시회의 성격을 결정짓는 부분은 어떤 업체가 어떤 작품을 선보이느냐 하는 출품 동향이다.

‘G스타 2005’는 참가사들의 참여 규모면에서나 출품작수에서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는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에서 총 150여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순수 게임사는 약 80개사 정도. 나머지는 게임관련 기관이나 매체, 게임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게임 부문에는 30여개의 크고 작은 업체들이 참여해 약 80여종의 최신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게임포털을 통째로 선보이는 참여사도 적지 않아 개별 작품 수는 100여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출품작 가운데는 엔씨소프트의 ‘씨티오브히어로’와 웹젠의 ‘썬’,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에스파다’, 넥슨의 ‘제라’,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 등 블록버스터급 MMORPG 신작들이 가장 눈에 띈다. 또 간단하면서도 독특한 재미로 MMORPG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다수의 캐주얼 게임도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최근 국내 게임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JC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이 그 위용을 과시하는 동시에 한빛소프트의 ‘신야구’와 엔씨소프트의 ‘스매쉬스타’,‘SP JAM’ 등을 비롯해 NHN의 ‘건스터’ 등 쟁쟁한 신작 캐주얼게임이 대거 출품돼 이들 최신 기대작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JC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와 웹젠의 ‘헉슬리’ 등을 비롯해 게임어스의 ‘슈파슈파’,위메이드의 ‘크럼프’,‘창천’ 등 아직은 개발중인 차세대 신작게임들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G스타 2005’는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세가, 코나미 등 일본 업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특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MS가 불참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60부스 대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PS2와 PSP 등을 비롯 신형 게임기인 PS3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울칼리버’,‘토크맨’,‘사루게츄P’,‘사루게츄3’ 등 PS2 및 PSP용 타이틀도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가와 코나미 등도 아케이드 게임은 물론 PS2용 타이틀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PS2용 게임 동향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게임빌과 컴투스 등 메이저 업체들이 불참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국내 최고의 모바일게임 서비스업체인 SKT가 30부스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모바일게임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지오인터렉티브와 이쓰리넷 등 총 15개 정도의 국내외 모바일게임사가 참여해 다양한 모바일게임 관련 노하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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