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요구르팅' '킹덤' 누르고 수상영예
모바일부문선 '로얄덤블' 수상.. 우수 게임도 준비 부족하면 탈락
 
문화부와 전자신문·더게임스가 공동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8월 수상작으로 네오위즈의 온라인게임 ‘요구르팅’과 디지토닷컴의 모바일게임 ‘로얄덤블’ 등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지난달 응모작이 너무 적어 이달로 이월된 ‘블리츠1941’을 비롯해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와 ‘요구르팅’,‘콩콩온라인’ 등 총 6개 작품이 경합을 벌인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서는 네오위즈의 ‘요구르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요구르팅’은 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모험담을 담는 온라인게임으로 클럽활동을 하거나 학년 진급을 위해 시험을 치르는 등 생기발랄한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했던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수상후보로 예상됐던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는 자료미비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킹덤언터파이어:히어로즈’는 단순히 동영상 자료만 제출, 심사위원들이 제대로 된 심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돼 낮은 점수를 받았다.

디지토닷컴의 ‘로얄덤블’은 게임빌의 ‘물가에 돌튕기기2’와 이쓰리넷의 ‘동전쌓기 2006’ 등과 치열한 접전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게임은 추억의 덤블링을 소재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조작법과 화려한 그래픽 및 동작이 뛰어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한편 보드게임 ‘역사왕’과 업소용게임 ‘로봇짱플러스’ 등 2작품이 도전한 기능성게임 부문에서는 아쉽게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
네오위즈 = 요구르팅
 
지난 2년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한 대작 학원액션 온라인게임이다.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형식이 아닌 콘솔액션 게임 방식을 구현한 점이 색다르다.

또 단계별로 구성된 흥미있는 맵에서 다양한 사건(이야기)을 한나씩 헤쳐나가는 재미가 독특하다. 무협이나 판타지 배경이 아니라 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액션물을 표방, 생기 발랄한 학교생활을 그린 차별화된 시도가 높이 평가돼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이 게임에서 유저들은 다양한 클럽복을 입고 학교에서 클럽활동을 하거나 학년을 올라가기 위해 진급시험을 치르는 등 생기발랄한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 최초로 전화시스템을 도입,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면 상대방과 1:1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상점에 전화를 걸어 물건을 구입하고 NPC(플레이하지 않는 보조캐릭터)들과의 통화가 가능하다.

검과 창, 활 종류의 무기 대신 음악과 댄스 동작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악기를 이용한 댄스형 공격 기술은 모션 캡쳐를 활용해 실제 춤 동작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 격투게임처럼 빠르고 격렬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형 필드로 구성돼 에피소드를 한번씩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피소드는 약 70여 개가 준비돼 있고 각 에피소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토리를 가진다.

또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선보여 다이내믹한 전투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에 퍼즐적 요소가 가미돼 밀기, 들기, 레버 당기기 등 단순 액션게임과 차별화를 꾀한다.
 
[Interview] 최관호 이사
"9월중 일본서도 오픈 서비스 예정"
 
- ‘요구르팅’은 어떤 게임인가.
▲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이를 위해 학교를 배경으로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할만큼 많은 정성을 들인 블록버스터급 온라인게임이다.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성과 콘솔게임의 게임성 등을 결합해 초보 게이머는 물론 하드코어 게이머에 이르기 까지 남녀노소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부한다.

- 오픈베타 중이다. 반응은 어떤가.
▲ 지난 5월 10일 오픈베타에 돌입했는데 한달만에 최고 동접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회원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기존 온라인롤플레잉게임과는 사뭇 다른 에피소드 형식의 게임방식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유저들로부터 신선하고 새롭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온라인상에 수많은 팬사이트들이 자체적으로 생성돼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요구르팅’은 게임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일본 온라인게임 배급업체인 겅호온라인과 계약금을 포함해 3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9월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있었던 론칭행사에 이례적으로 50여개 매체 기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인데 이어 각종 보도를 통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소용·모바일·PDA 및 기타 부문
디지토닷컴 = 로얄덤블
 
추억의 덤블링을 소재로 만든 캐주얼형 모바일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조작법이 간단하고, 모바일게임이면서도 그래픽이 화려하고 속도감이 뛰나어나든 점이 높이 평가돼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게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로얄덤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을 목표로 덤블링을 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모바일게임 안에서 TV프로그램 같은 발랄한 무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조작법을 갖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덤블링의 재미에 빠져들 수 있다. 키패드상의 확인키와 방향키 등 5개의 버튼만으로 모든 동작플레이가 가능하다.

여기에 그래픽이 화려하고 동작이 뛰어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모바일게임 최초로 도입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개념의 ‘점프’라는 노래를 삽입한 것도 이채롭다.덤블링을 하면서 동작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이 가진 특징이다.

기록 게임에 충실하면서도 짧은 시간안에 기록을 갱신할 수 있어 누구나 흥미를 갖고 재도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싱글모드와 네트워크 모드 각각의 전용 아이템을 둬 상대방을 방해하면서 서로 경쟁하는 경쟁심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색다른 매력도 눈길을 끈다.

싱글모드를 통해 개인 실력을 키운 다음 네트워크 모드에서 상대방과 자유롭게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심플하면서도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한 것도 이용자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Interview] 김근태 사장
"GENEX폰 보급 증가세에 큰 기대"
 
- ‘로얄덤블’을 소개하자면.
▲TV에서 중국 기예단이 트램블린을 이용한 재주 넘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개발했다. 처음에는 다소 밋밋한 원버튼 식으로 높이 뛰는 정도의 게임이었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서 점프를 시키고 액션을 증가 시키고 버튼을 입력하여 묘기를 부리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 좀 더 마니아적인 부분의 요소를 도입하기 위해 캐릭터와 레벨이라는 등급을 적용했다.

- 서비스는 어떻게 하고 있나.
▲ 8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서비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좋다. 하지만 좋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휴대폰 관련 각종 청소년 요금 규제 제도가 늘어나면서 다운로드 건수는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보다 나은 퀄리티를 위해 GENEX를 플랫폼으로 사용했는데, GENEX가 적용된 휴대폰 보급이 초기단계라는 점도 한가지 원인이다. 그렇지만 점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 전망은 밝아 보인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가.
▲ 2006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고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나 전망면에서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타겟으로 할 계획이다. ‘로얄덤블’에 대한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와 리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차기작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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