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가속도' 멈출 수 없다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프와 상위 입상 기록
 
어느 게임이든 실력과 활동력, 분위기 등에서 튀는 길드가 한두개씩 있기 마련이다.

한빛스타즈의 FPS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에는 ‘멈추지 않고 최정상을 고수’하는 길드가 있다. 바로 ‘노브레이크’다. 길드원의 면면이나 대회 성적에서 단연 주목받는 길드이자 절정의 고수가 많기로 소문났다.

노브레이크의 결성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바이벌 프로젝트’가 세상에 나온 초기, 여기저기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게임 고수를 모아 최강의 서바이벌 길드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군에 입대해 잠시 활동을 멈춘 1대 길드장이 자신과 비슷한 실력자들을 한 명씩 차례로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노브레이크’가 결성됐다. 이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멈추지 않고 해마다 정상을 고수하는 최고 길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길원 수는 30명. 이 모두가 고레벨들이다. 지난 2003년 WCG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벌어진 각종 ‘서바이벌 프로젝트’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횟수와 상위 입상 기록을 갖고 있는 길드가 또한 노브레이크다. 길드 결성 때부터 고수 중심으로 길드원을 뽑았고 그 전통이 이어내려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브레이크 길드원이 되기 위해서, 또는 노브레이크 길드원으로 끌어오려는 대상은 일정 레벨 이상의 게임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길드원의 첫째 조건이다.

물론 게임 매너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무엇보다 함께 팀을 구성해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는 게임 실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4년 이상된 노브레이크가 아직까지 길드원이 30명 선에서 더 늘지 않는 것도 이 처럼 엄선한 게임실력을 바탕으로 길원을 뽑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프로젝트 챔피언 방어전을 비롯해 앞으로 열릴 서바이벌 대회를 거침없이 싹쓸이 한다는 것에 노브레이크는 목표를 두었다. 물론 쉽지 않다. 대회가 열리면 출전해야 하는 주요 멤버와 길드원의 절반 가량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점 때문에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점도 그렇다.

하지만 현재까지 노브레이크 길드에는 가속 페달은 있을 지언정 브레이크는 달지 않았다. 그래서 속도는 높아져도 멈출 수는 없다. 팀 이름 그대로 노브레이크에는 서로의 뜻을 모아 최고를 향한 질주만 있을 뿐이다.
 
나도 한마디
 
박종헌(20) 다른 길드와 달리 길드원 간에 너무 친하고 또 한 명 한 명 모두가 믿음직스럽다.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아이템을 서로 아낌없이 제공하는 정도 나누고 특히 날을 정해 자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최정호(19) 우리 길드에는 고3이 유난히 많다. 그래서 게임은 물론 활동하는데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편이다. 졸업하면 좀더 길드 활동과 대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고 보다 활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지민(19) 길드원끼리 친밀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학교 졸업하고 군에 입대하거나 성인이 돼도 힘들 때 서로돕고 의지할 수 있는 동지로 남고 싶은 마음 뿐이다.

양금동(19) 과거 게임하다가 아이템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그 때 우리 길드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줘 금방 복구했고 찝찝한 마음도 금새 지울 수 있었다. 너무나 고마운 친구들, 기분 좋은 길드다.

유승엽(18)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연락하며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한다. 한 때 반짝 친했던 사이가 아닌 영원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노브레이크 화이팅이다.
 
임동식기자(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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