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 어필 등 광고 효과 그만
 
레이싱게임인 ‘그란투리스모 4’가 자동차 회사들의 주요 광고매체가 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Y세대가 자사의 최신 모델을 구매토록 현혹시키기 위해 그들을 전시장에 불러들일 필요 없이 ‘그란투리스모4’를 이용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광고를 꺼리는 10대와 20대에게 PS2의 레이싱게임은 훌륭한 광고의 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란투리스모 4’에는 게이머가 고를 수 있는 약 700종의 서로 다른 자동차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 게임내에 등장하는 GT와 무스탕의 제조사인 포드의 마케팅 매니저 로버트 파커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고성능 자동차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관심을 갖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아메리칸스즈키모터의 마케팅 이사인 톰 카니는 “18~24세의 젊은이들은 주로 ‘그란투리스모 4’에서 모의 운전을 해보고 난 후에 스즈키 아에리오 SX를 테스트해보러 온다”고 말했다.

‘그란투리스모 4’가 이같이 훌륭한 광고매체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높은 사실성 때문. 이와 관련,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의 대변인인 라이안 보울링은 소니의 기술자들이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자동차사를 방문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란투리스모4’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주로 젊은층이어서 게임이 자동차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남자 친구와 주로 레이스를 벌인다는 캘리포니아주 노르워크의 제젤레 로딜은 남자친구는 항상 포르쉐를, 자신은 미쯔비시 랜서 이볼루션을 택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랜서 이볼루션을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황도연기자(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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