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개최 당분간 어려울 듯
 
e스포츠협회와 양대 방송사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리그’ 개최가 난항을 겪고 있어 당분간 팀 대결 형태로 벌어지는 단체전 경기는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e스포츠협회는 지난 22일 프라자 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온게임넷에서 개최해온 ‘스카이 프로리그 2005’를 통합리그로 진행하고, 온게임넷과 MBC게임 양 방송사가 동시에 생중계하는 형태로 통합리그 모델을 결정했다. 개막전과 결승전 등 야회 행사도 5대 5로 동등하게 운영하고 리그 운영을 위한 비용과 수익은 시청률에 따라 차등 지급키로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같은 협회의 결정에 온게임넷과 ‘스카이 프로리그’ 후원사인 SK텔레텍이 크게 반발, 수용불가를 선언하고 나서 통합리그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그동안 ‘스카이 프로리그’에 15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내고 있는 SK텔레텍은 “우리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게임넷도 기득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협회와 관계자들은 파국을 막고 정상적인 리그 진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는 있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아 팀리그 개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범, 듀얼 1위 결정전 진출
 
‘삼테란’ 최수범(삼성전자)이 기가 막힌 타이밍 러시로 듀얼토너먼트 1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최수범은 23일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듀얼토어먼트 D조 승자전에서 박영훈을 상대로 관록의 힘을 보여주며 쾌승을 따냈다. 최수범은 박영훈이 초반 가스러시를 감행하자 침착하게 2배럭에서 머린을 꾸준히 생산, 익스트랙터를 파괴했다.

이후 SCV로 상대를 정찰하고는 생마린 6기로 치고 나갔다. 아예 랠리 포인트를 상대 입구에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머린을 추가, 해처리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전진 팩토리에서 빠르게 탱크를 추가하며 앞마당 성큰을 뚫고 본진까지 공략,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수범은 이날 김환중에 이어 박영훈까지 잡아내며 듀얼토너먼트 1위 결정전에 선착했다.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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