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 본선에 4명 진입…회사 전폭적인 지원에 화끈하게 보답
 
삼성전자칸이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효과를 톡톡히 누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8일 개막한 ‘EVER 스타리그 2005’에 송병구와 변은종이 진출해 있는 가운데 9일 열린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 예선에서 최우범, 박성준, 이재황, 이현승 등 4명이 통과,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구어 냈다.

KTF와 함께 가장 많은 인원이다.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는 기존 ‘챌린지리그’로 차기 스타리그 진출을 위한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관문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서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줄지어 나타나면서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에 오르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 임요환, 김정민, 강민, 변길섭, 조용호 등 본선무대와 별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화려한 스타플에이어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자는 또 6일 개막한 MBC게임 서바이버 리그에도 최우범 외에 김근백이 올라 있어, 차기 스타리그 진출을 위한 관문에 총 5명이 포진하게 됐다.

이같은 성적은 물론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매년 탈꼴찌 경쟁을 벌여야 했던 만년 하위팀인 삼성전자로서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삼성전자칸은 팀 자체를 아마추어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던 터라 스타리그 본선은 물론 듀얼이나 서바이버(기존 마이너) 리그에 오르는 선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러던 것이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중에 변은종과 박성준, 이창훈 등을 영입하며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송병구라는 신예가 성적을 내주기 시작하면서 팀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소속사인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지원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칸이 뭔가 일을 낼지 모르는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한편 9일 끝난 듀얼토어먼트 예선전을 통해서는 삼성전자와 KTF에 이어 SK텔레콤, 팬택앤큐리텔, GO, 플러스, 이고시스POS, 한빛, KOR 총 7개 팀이 2명씩을 올려 팀간 평준화가 이뤄졌다. 그동안 있었던 챌린지리그에서는 몇몇 팀이 대다수의 본선 진출자를 냈지만 이번 듀얼토너먼트 예선에서는 각 팀이 고르게 본선 진출 선수를 올려 주목을 받았다. 남성 무대에 도전했던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SouL)와 이종미(KOR)는 1경기에서 0대2로 패배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표>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본선 진출자 명단
구단명 진출 선수
삼성전자(4) 최수범(시드, 테), 박성준(저), 이재황(저), 이현승(랜)
KTF(4) 김정민(시드, 테), 강 민(프), 변길섭(테), 조용호(저)
SK텔레콤(2) 임요환(테), 고인규(테)
팬택앤큐리텔(2) 안기효(시드, 프), 나도현(테)
GO(2) 이재훈(시드, 프), 김환중(프)
플러스(2) 오영종(프), 최가람(저)
이고시스POS(2) 박지호(시드, 프), 문준희(프)
한빛(2) 조형근(시드, 저), 유인봉(테)
KOR(2) 한동욱(테), 안상원(테)
SouL(1) 한승엽(테)
무소속(1) 박영훈(저)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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