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게임루키 회원 월화님이 최근 마지막 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온라인게임 ‘실크로드’를 해본 경험담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직 캐릭터 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거나 랙이 존재하는 등 문제점은 있지만 동양적 그래픽과 타격감은 수준급으로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은 최근 쏟아져 나온 야구게임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각각의 게임들의 특징을 잘 풀어주셨습니다. ‘포켓프로야구3’가 시동을 건 데 이어 이에 질세라 ‘2005프로야구’와 그 뒤를 이어 ‘컴투스프로야구’, 그래텍의 ‘한국프로야구’, 엔플레이의 ‘실황야구’까지 그야말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루키 코너
‘실크로드’ 아직 갈 길이 멀어
 
최근 마지막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실크로드 온라인’을 체험한 느낌을 몇 자 적는다. 이 게임은 지난해부터 테스트에 들어갔으니 꽤 오랜 기간을 클로즈 베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기대작 중 하나에 들어 갈 정도로 꽤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동안 테스트 과정에서 심각한 랙현상 등으로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이번 5차 테스트에서는 일단 게임 내 끊김 현상은 많이 줄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은 마을에 가면 잠깐이나마 끊김 현상이 있지만, 게임을 못 할 만큼은 아니다.

캐릭터는 여전히 반쯤 벗고 나오고 이제는 당연하게 여자 캐릭터를 만들고 착용 무기는 검, 마법사가 있었다면 응당 그걸 했겠지만. 아직은 없으니…예전에 기억을 되살려 다시 검.

늘어난 스킬은 물론이고 효과도 화려해 지고, 장비 또한 7차 장비까지 나왔으니 이제 열렙하는 길만 남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크로드’의 주요 컨셉 중 하나인 무역이라는 것이 추가됐다. 다른 지역으로 물건을 가지고 가서 팔면 많은 이익이 생긴다고 하는데 아직 해 보질 못했다.

무역과 함께 생긴 것이 상인, 도적, 헌터 직업이다. 도적은 상인을 약탈해 전리품을 챙기고, 상인은 헌터를 고용해 도적을 방어하고 이런 삼각 구도가 ‘실크로드’의 또 다른 재미 중에 하나이다. 현재는 직업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한번 선택하면 그 길로 쭉 가야 하는 것도 나름대로 단점이 있으니 여러 다른 시스템을 통해서 보완되길 기대한다.

타격감이라 든지, 전체적인 그래픽 같은 것은 100 점 만점에 85 점 정도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다. 더 좋은 그래픽의 게임들도 분명 있지만 전통적인 옛날 건물이라든지, 설화에 등장하는 몬스터, 다양한 컨셉의 의상과 무기들. ‘실크로드’ 만의 그래픽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오랜 테스트 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게임의 무대가 중국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다거나 아직도 균형이 안잡힌 캐릭터 간 밸런스, 줄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마을 랙, 다양한 재미가 부족한 퀘스트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할 것으로 꼽을 수 있다. 유저들 의견을 참고해 오픈 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진 ‘실크로드’로 다시 찾아 왔으면 한다.

게임루키 회원 월화,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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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야구 전쟁 불붙었다
 
얼마전 끝난 가을의 전쟁, 한국시리즈. 매 경기마다 볼거리가 풍성했던 한국시리즈는 9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막을 내렸다. 모바일에서는 이제 막 야구전쟁이 시작됐는데 내년까지 정말 밀고 당기는 기나긴 시즌을 치를 것 같다.

야구 전쟁의 플레이볼은 ‘포켓프로야구3’가 시동을 걸었다. 이에 질세라 ‘2005프로야구’가 홈런포를 날리고, 그 뒤를 이어 ‘컴투스프로야구’, 그래텍의 ‘한국프로야구’, 엔플레이의 ‘실황야구’까지 그야말로 클린업트리오 타선이다.

스포츠게임의 명가, 포켓스페이스에서 내놓은 ‘포켓프로야구3’는 공수에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조작감을 주었으며 육성의 재미까지 더해진 야구게임이다. 커뮤니티 평균점수 4.5에 이르는 수작이다.(5점 만점)

이어지는 타선은 올 한해 유저들에게 최고의 개발사임을 입증시킨 게임빌의 ‘2005프로야구’. 게임빌의 게임답게 전체적인 완성도와 밸런싱도 최상이며 아기자기함을 극대화시킨 디자인 등등. 포켓야구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정도의 게임성을 지닌 야구게임이다.

이 둘은 게임의 분위기가 묘하게 비슷해서 앞으로의 전쟁에 어떻게 생존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한국프로야구의 라이센스를 놓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는 컴투스의 장인정신이 잘 말해주듯 최고의 야구게임으로 재탄생됐다. 앞서 언급한 두 게임과는 다르게 사실성에 초점을 맞추어 휴대폰 게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의 퀄러티를 보여준다.(11월말 출시 예정)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한국프로야구 라이센스를 가져간 그래텍의 ‘한국프로야구’나 엔플레이의 ‘실황야구’도 기대할 만한 게임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많은 야구 게임이 쏟아지면서 유저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대작 야구게임들이 유저들 앞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기에 개발사들은 긴장하고 또 긴장한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마케팅 전쟁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여러 개발사들 간의 과다출혈 문제다. 패권을 잡기 위해 자칫 무리한 경쟁을 펼치다 보면 페어플레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장르, 좁게는 야구 게임. 내년까지 이어질 장기레이스에서 과연 어떤 게임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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