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게임루키의 회원 물먹는불새님이 최근 유료화에 들어간 ‘RF온라인’에 대한 견해를 보내주셨습니다. 2차 기가업데이트의 무기한 연기, 종족간 밸런스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음에도 성급하게 유료화에 들어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는군요.

 몸짱오크님은 최근 3차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마친 ‘아크로드’를 체험하신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1, 2차 테스트에서는 불안한 시스템 때문에 나쁜 인상을 받았으나 타격감이나 캐릭터 세련미가 대폭 개선되는 등 괄목상대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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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온라인’ 유료 베타테스트 아쉽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는 대작 게임들의 유료화 선언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도 곧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고 ‘RF 온라인’은 이미 유료화에 들어갔다. ‘WOW’와 ‘RF온라인’은 내가 꽤 오랫동안 플레이를 해 온 게임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돈을 내고 해야 할지 고민이다.

유료화 발표 전 ‘RF온라인’은 대대적인 두 번의 기가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료화로 인한 유저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순한 홍보였는지 2차 기가업데이트는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난 이 점이 마음에 안 든다.

돈 내고 테스트하라는 얘기도 아니고 실망이다. 약속도 안 지키고 성급하게 유료화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다. 난 유료화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급한 유료화 시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RF온라인’이 잘 만든 게임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게임을 오래 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은 왠만큼 플레이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느끼는 부분이다. 오죽하면 ‘RF’는 광산 캐는 게임이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단순히 돈을 위한 채광, 엄청난 시간의 숙련도 올리기, 종족간의 밸런스 문제, 아직도 미흡한 경제 시스템, 부실한 퀘스트 그리고 가장 중요한 ‘RF’만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게임성 부족.

난 최소한 ‘RF온라인’은 소위 잘 나간다는 게임들이 현재 보여 주고 있는 단순하게 사냥하고 레벨업 하고 돈 벌고, 또 사냥하는 그런 지루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SF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다면 컨셉만 빌려 올 게 아니라 지루한 중세 환타지에서 벗어나 ‘스타워즈’나 ‘스타트랙’과 같이 전혀 새로운 별천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아 걱정스럽다.

왜 좀더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좀더 다듬고, 좀더 안정화시킨 후에 정식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쉽기만 하다. 어찌됐든 이미 유료화는 시작됐다. 이제는 달라진 모습으로 ‘RF온라인’이 보여 주려 하는 진정한 게임 속 세계를 보여 주길 기대한다.

게임루키 회원 물먹는불새,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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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테스트로 괄목성장한 ‘아크로드’
 
‘아크로드’가 3차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마쳤다. ‘아크로드’는 1차, 2차 테스트에서 내게 매우 나쁜 인상을 남겼다. 대작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게임성이나 재미를 주지 못해 아쉬웠다.

초반의 심한 끊김(랙)현상과 갖가지 버그, 강제 종료 문제로 게임을 실제 플레이 한 시간보다 게임이 실행되는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많았던 안 좋은 기억 밖에 없다.

하지만 안좋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아크로드’가 기다려졌던 것은 “더 나아지겠지”하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는 3차 클로즈 베타에서 어느 정도 증명됐다. 1, 2 차 때하고 완전히 다른 느낌의 게임으로 변해 있었다.

서버 안정성이나 그래픽, 스킬 추가와 다양한 퀘스트, 실시간 아이템 트레이드 시스템 등 정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서비스 첫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도 서버를 추가하고 회선을 늘리는 등 한게임의 빠른 대처에도 좋은 느낌을 받았다.

1차 때의 밋밋한 캐릭터도 어딘가 모르게 세련된 느낌이었다. 흔히 말하는 뽀사시 효과가 한층 더 강화된 듯 하다. 스킬 역시 그 개수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훨씬 화려해졌다. 다양한 퀘스트와 관리 시스템도 보기 편했고, 특히 언제 어디서라도 아이템을 거래 할 수 있는 실시간 거래 시스템이 맘에 들었다. 게임 초반이라서 많이 사용해 본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아마 많이 애용할 것 같다.

타격감은 내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다. 솔직히 1차나 2차에 ‘아크로드’에 실망한 이유 중에 하나가 허공을 치는 듯한 타격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3차에는 정말 칼로 무언가를 베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히 좋아졌다. 이번 3차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물론 직업간 밸런스 문제를 비롯해 몬스터 잔상 문제 라든지 게임 실행시 두 번의 로딩시간, 1.5기가에 달하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용량(물론 설치하면 더 늘어 난다) 등을 아직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3차 테스트로 ‘아크로드’에 대한 안 좋은 생각들이 조금은 없어졌다. 초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츰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아크로드’에 파이팅을 보낸다.

게임루키 회원 몸짱오크, godori13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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