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의 아오아라시님이 최근 화제 속에 출시된 ‘추리극장메세지’에 대한 평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 갖는 용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추리 장르의 새지평을 열어보였다고 좋은 평가를 내려주셨습니다.

 게임루키의 회원 민갱이님은 ‘리버스’의 이색 이벤트에 대한 견해를 보내주셨습니다. 온라인게임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2박3일간 클로즈 베타 행사를 갖는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계 첫 행사라는 점에서 행사진행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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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극장메세지’ 모바일 추리 게임 중 군계일학
 
장르 불문하고 모바일 게임은 용량상의 제약 등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추리 게임은 유난히 그 발전이 더딘 장르 가운데 하나다.

몇몇 추리 게임은 온라인 접속형이다 보니 유저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도 했고, 단독형으로 제작된 아치소프트의 ‘탐정일지’와 모바일킹의 ‘미녀로이어세리킴’ 등도 스토리, 그래픽 등 많은 측면에서 유저들로부터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출시된 모바일아이앤케이의 ‘추리극장메세지(이하 ‘추리극장’)’는 단연 눈에 띌만한 요소를 갖춘 게임이다.

 ‘추리극장’은 사실 정교한 추리를 요구하는 추리 게임과는 거리가 있고, 일종의 비주얼 노벨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유저의 자유도가 매우 낮은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군더더기를 제하고 스토리 구성에 완벽하게 초점을 맞춘 것은 성공적인 시도라고 본다.

‘추리극장’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스토리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고 평가할 만큼 완성도가 높고 흡인력도 상당하다. 이에 덧붙여 깔끔한 그래픽에 높은 점수를 주는 유저들도 많고, 스토리 전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배경음악은 일면 사운드 노벨의 대표격인 ‘카마이타치의 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물론 ‘추리극장’에 대한 호평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짧은 플레이타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다. 게임의 엔딩을 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남짓이고, 그나마도 완전한 엔딩이 아니라 2부로 이어진다는 문구와 함께 끝을 맺는다. (마치 매트릭스2의 결말을 접했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다.) 한 달에 게임 1~2개 받아서 오래 즐기고자 하는 다수의 중고생 유저들에게는 큰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또한 분기점의 의미가 사실상 없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으로서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분기가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엔딩은 하나 밖에 없고, 배드 엔딩이 나오는 경우는 제대로 된 인과 관계 없이 스토리가 비약되기 때문이다. ‘추리극장’ 2부는 이런 단점을 최대한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덧붙여 스토리와 추리의 재미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모바일 추리 게임의 등장도 머지않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아오아라시 ntdiary@freechal.com
 
# 게임루키 코너
‘리버스’ 오프라인 클베 이벤트 시선집중
 
최근 한 업체가 이색 클로즈베타테스트 이벤트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클로즈 베타는 제한된 인원이 제한된 기간동안 계정을 받아 집이건, 게임방이건 자신만의 공간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곧 클로즈 베타에 들어가는 온라인 게임 ‘리버스’는 클로즈 베타를 오프라인 상에서 한다고 한다. 국내 최초 오프라인 클로즈 베타 테스트이기에 많은 게임유저들이 기대를 갖고 있다. 이색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확실히 재미있는 시도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10월21일부터 23일 2박3일간 경기도 가평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참신한(?) 시도일지도 모르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날 듯하다. 우선 많은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가 문제다. 또 2박 3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과연 게임을 얼마나 상세히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밖에 200여명의 인원을 선발하는 데 있어서 연령이나 성의 비율을 어떻게 나눌지도 궁금하다.

뭐 이정도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많은 인원을 수용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대학 MT나 수학여행을 생각해 보자) 술먹고, 싸우고, 진행자 말 안듣고… 등등 주최측이 해결할 문제가 산재해 있을 듯하다. 게임을 보여주는 문제는 어쨋든 주최측이 준비 잘하고 머리를 잘 쓰면 될 수 있지만 유저들에게 생기는 문제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행사가 재미있다면 2박 3일 재밌게 즐기고 오는거고 재미 없다면 2박 3일 갇혀 지내는거고 -ㅅ-

진행하는 분이 재미있는 분이라면 테스터의 기분이 아닌 정말 재미있는 여행 다녀온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하다. 마음이 즐거워야 테스트 할 맛 생기지 않겠는가. 맛난 것도 많이주고~.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오프라인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인 만큼 기대가 더 큰 게 사실이다. 이번 처음 시도되는 오프라인 게임 테스트가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리버스’ 관계자분들 파이팅~

게임루키 회원 민갱이 psenvy@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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