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의 아오아라시님이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 무림쟁패’에 대한 평가를 보내주셨습니다. 올 최대 화제작 ‘삼국지 무한대전’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는 이 게임이 아류라는 편견을 벗고 성공하려면 길드 지원을 확대한 문파대전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게임루키의 ‘♀토피아♀’님은 국산 FPS 기대작 ‘히트프로젝트’가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게임 밸런싱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을 보내주셨습니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www.handygame.co.kr
'무한대전' 아성에 도전한 '무림쟁패'
 
얼마 전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엔텔리전트의 ‘삼국지무한대전(이하 ‘무한대전’)’은 명실상부한 2004년 최고의 히트 게임이다. ‘무한대전’은 무엇보다도 세미네트워크 게임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많은 이슈를 남겼다.

이후 세미네트워크 방식에 영감을 얻은 게임들이 속속 선을 보였는데 이번에 SKT가 출시한 일렉트릭아일랜드의 ‘열혈강호 무림쟁패(이하 ‘무림쟁패’)’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무한대전’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대전’과 ‘무림쟁패’는 그 시작부터 비슷하다. ‘무한대전’은 단독형 게임인 ‘삼국지영웅전’ 시리즈로부터 발전했고, ‘무림쟁패’ 역시 ‘열혈강호-비무대회편’이라는 단독형 버전이 먼저 선을 보인 바 있다.

‘무림쟁패’는 ‘무한대전’의 가장 기본 골격 즉, 액션RPG인 싱글 플레이에서 키운 캐릭터를 네트워크 대전으로 연동하는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우선 ‘무림쟁패’의 싱글 플레이 부분을 살펴보자면 ‘무한대전’의 한계로 지적되던 스토리와 퀘스트 부분이 보강돼 좀더 짜임새 있는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돋보인다.

그러나 액션성에서는 ‘무한대전’보다 못한 인상을 주고, 난이도나 캐릭터 간의 밸런싱 조절도 완벽하지 않다. 특히 타격감과 조작감이 전작과 비교해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쉽다.

‘무림쟁패’의 네트워크 부문은 ‘무한대전’의 일기토를 약간 확장한 수준에 불과해 참신한 시스템을 원했던 유저들의 입맛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한대전’과는 차별화된 요소로써 ‘무림쟁패’에서 눈여겨볼만한 부분이 바로 문파대전이다. 게임 내에서 문파를 설립해 구성원 모으고 발전시켜 문파 간의 대전을 펼칠 수 있으며, 같은 문파원끼리는 아이템을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한대전’의 경우, 게임 내에는 모임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이 인터넷 상에서 길드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했는데, ‘무림쟁패’는 이를 게임 자체적으로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길을 열어놓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문파대전은 그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고, 이 문파대전의 성패에 따라 ‘무림쟁패’가 ‘무한대전’으로부터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 ntdiary@freechal.com
 
게임루키 www.gamerookie.com
'히트프로젝트' RPG 요소 도입 '글쎄'
 
나는 새로운 FPS게임이 나오면 한번씩은 꼭 해보고야 마는 FPS 매니아다. 주로 뛰어난 그래픽과 짜릿한 손맛이 느껴지는 외국산 FPS게임을 해온 탓에 국내 개발사에 내놓은 FPS게임은 하고 싶지도 않았고 실망만 했던 시절도 있었다.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 되었던 ‘카르마온라인’을 시작으로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외국산 FPS 게임의 맛을 못잊는 유저들에게는 국산 온라인 FPS 게임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나마 좋은 평을 받고있는 것이 ‘히트프로젝트’가 아닌가 한다.

RPG 게임 시스템이 적용된 ‘히트프로젝트’는 처음 클로즈베타가 시작될 때 과연 FPS 매니아층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서비스가 안정화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외국 게임과 견줄 수 있는 FPS게임이 될 수 있다라는게 ‘히트프로젝트’ 유저들의 일반적 생각이다.

다만 기존 정통성에 입각한 FPS와는 확연하게 틀린 RPG시스템을 도입한 이 게임은 동일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유저 이탈을 촉발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장시간 해야만 좋은 아이템을 구입 사용할 수 있으며, 계급이 일정목표치에 도달하면 HP가 증가하고 스킬을 익힐 수 있는 RPG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FPS 게임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러한 부분을 보안하기 위해 개발사가 최근 대규모 패치를 단행했지만, 그 효과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단지 아이템 가격과 아이템 능력치를 변경했다고 해서 아이템 밸런스 기반 FPS라는 타이틀은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좀더 쉽게 접근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는 게임환경… 지금 ‘히트프로젝트’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 중 하나다. 유저들을 장시간 잡을 수 있는 시스템(폐인시스템)은 잘 마련돼 있지만, 게임 승패가 아이템, 총기류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은 왠지 불공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게임루키 ♀토피아♀ education0324@naver.com
 
취재부(webmaster@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