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까지 매년 10~12월 지역예선
결승전은 취리히서.. 단일 타이틀론 '최대'
 
국제축구연맹(이하 피파)과 마이크로소프트, EA는 상호 협력 하에 X박스용 게임 ‘피파 2005’를 통해 전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피파 인터랙티브 월드컵(FIFA Interactive World Cup)’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X박스가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게임기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주도한 것으로, X박스 라이브를 100% 활용해 ‘피파 2005’를 플레이하는 온라인 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를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시즌까지 최소한 3회에 걸쳐 실시될 계획이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전세계 6개 대륙에서 지역별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결승전은 매년 12월 취리히에서 실시하는 ‘피파 올해의 선수(FIFA Player of the Year Gala)’ 시상식과 동시에 결승전이 펼쳐져 단일 타이틀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다.

이에 따라 국내 ‘피파’ 프로게이머들은 세계 무대를 향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다른 게임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약하고 프로게이머로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장소가 부족했었던 탓에 이번 대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

EA코리아의 한수정 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3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이라며 ”X박스 온라인 기능을 이용한 ‘피파 2005’가 얼마나 뛰어난 게임인지 단번에 알릴 수 있고 인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지사장은 또 “총 상금 규모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조만간 다시 발표할 것이나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그 수준에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평행선을 걷던 마이크로소프트와 EA가 손잡고 X박스 라이브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임에 따라 이와 같은 이벤트가 가능했다”며 “EA 게임들이 라이브를 지원함에 따라 앞으로 X박스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 외에 다른 타이틀도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진기자(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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