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이번 주에는 게임루키의 열렙은 나의힘님이 최근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간 ‘RF온라인’에 대한 평가를 보내주셨습니다.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그래픽에 빠져 게임을 시작했으나 종족별 스킬 차별성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는 군요.

 GVM의 김준하님은 신도를 포섭해야 한다는 이색 소재를 도입한 모바일게임 ‘득행의길’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노가다 위주의 타이쿤 게임과 달리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난이도가 평이해 쉽게 지루해지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RF온라인' 종족별 스킬 차별성 부족 아쉽다.
신선한 소재 · 뛰어난 그래픽 효과에 걸맞게 신경 써야
 
‘RF 온라인’은 중세 판타지와 비교되는 SF 장르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다.

내가 ‘RF 온라인’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캐릭터다. 캐릭터의 그래픽을 보면 게임의 배경과 잘 어우러져 기존의 서로 따로 노는 엉성한 게임들과 비교된다. 캐릭터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캐릭터의 시선도 마우스가 위치하는 곳으로 따라서 움직인다. 한 곳만 보는 것보다는 좀더 생동감이 느껴진다. 또 장비 착용에 따른 캐릭터 외모변화도 매우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캐릭터 디자인에만 너무 신경 써서 그런지 몰라도 종족 차별화에 신경을 쓰지 못한 점이다. 특히 스킬에 신경을 좀더 썼다면 좋았을 것 같다. 초반에 시작할 때 종족에 따라 스킬도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확연히 구별되지만 직업이 같으면 스킬 쓰는 모습은 똑같다. 전직을 하면 그 특징이 조금 드러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종족마다 독특한 스킬에 대한 차별성이 떨어져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매력이 반감된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RF온라인’의 스킬 효과는 캐릭터 디자인과 비교하면 아직은 좀더 수정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족별로 벨라토는 물리과 마법의 복합형, 코라는 마법형, 아크레시아는 물리형으로 구분되지만 이런 특징이 유저들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스킬 쪽에서 적절히 표현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이제 막 클로즈베타를 마친 상태여서 조금 위안이 된다. 이제 오픈 베타에 들어가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스킬도 추가할테니 말이다.

나는 SF라는 신선함과 갈끔하고 멋있는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이 게임을 시작했다. 이제는 SF MMORPG 라는 이름에 걸맞는 특별한 무언가를 꾸준히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루키 회원 열렙은나의힘 mong@daum.net
 
포교를 소재로 한 이색게임 '득행의 길' 주목
난이도 차별화 안돼 쉽게 지루해 지는 게 단점
 
최근 게임빌은 신작게임 4개를 공동구매라는 독특한 형태로 판매해 주목을 끌었다. 얼마 전 오픈된 ‘득행의길(이하 득행)’도 공동구매 게임 가운데 하나였을 뿐만 아니라 오픈하기 전에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럼 ‘득행’의 어떤 점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을까? 우선 ‘득행’은 새로운 형식의 타이쿤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쿤하면 ‘붕어빵타이쿤2’ 식의 게임을 떠올린다. 필자의 친구들 역시 ‘붕어빵타이쿤’ ‘짜요짜요타이쿤’ 등 대단한 노가다를 요하는 타이쿤류 게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득행’은 버튼 노가다 형식이 아닐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독특하다. 카드빚 때문에 인간계로 쫒겨난 신의 아들이 득행교의 신도를 모아 신전을 완성해 하늘로 올라간다는 이색 소재로 신선한 게임에 목말라하던 유저들을 사로 잡고 있다.

‘득행’은 “도를 아십니까?”라는 말로 길가던 행인을 붙잡고 자신이 믿는 종교의 신도로 만드는 것처럼 포교가 목적이다. 맵에서 행인을 붙잡고. 행인을 득행실이라 불리는 곳으로 데려와 득행교의 진리(?)를 깨닫게 만드는 게임이다.

 신도가 된 사람들은 주말집회 때 성금을 내고, 이러한 성금을 모아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성전을 건축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를 가나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법! 거부하는 행인을 잘못 꼬셨다가는 신망도가 줄어들고, 신망도가 바닥나면 득행자가 감옥에 갇히면서 게임 오버가 된다.

‘득행’의 단점은 그다지 오르지 않는 난이도를 꼽을 수 있다. 제목을 보고 이 게임을 다운받은 경우 처음에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나 나중에 가도 난이도가 별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쉽게 따분해 질 위험이 있다. 타이쿤류의 새로운 시도 라는 것은 좋았으나 참신한 소재에만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난이도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이 게임은 게임빌의 타이쿤류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크게 점수를 부여할 수는 있겠으나, 베타테스트 당시 지적되었던 난이도 조절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아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김준하 kimjh49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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