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창작 총괄 '게임 PD 사관학교'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한 게임. 문화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로 각강을 받으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만큼 국내에는 게임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과 학과 및 관련 학원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세종사이버대학교 게임PD학과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게임창작 전문가인 게임 PD를 집중 양성하는 창작 교육의 산실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전문 창작인력 양성이 목적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00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정식 대학으로 인정을 받은 첫 사이버 대학. 게임PD학과는 게임 기획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1년 4년제 과정으로 개설됐다. 다른 게임 교육기관이 그래픽과 디자인, 프로그래밍, 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교육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창작게임을 기획하고 만들어 나갈 게임PD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등 게임분야에서도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세종사이버대학교 게임PD학과는 특히 전체 학생의 50% 정도가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 교육 내용이나 질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새로 학과장에 부임한 배성한 교수는 “게임 콘텐츠 창작을 위한 이론 교육은 물론 게임사 실무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장교육으로 재학중에 게임사에 취업하는 학생이 늘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대만의 유명 학원에 강의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한다.

# 저명한 교수진과 실무진 중심의 교육
대부문의 강의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지만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맡고 있다. 또 게임콘텐츠 창작을 위한 이론적인 교육과 국내게임업체의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실무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점은 세종사이버대학 게임PD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커리큘럼은 학년별로 크게 구분된다. 우선 1∼2학년의 경우는 ‘디지털게임의 이해와 실제’ 및 ‘아이디어 발상법’ 등 게임·애니메이션 학부의 공통과목을 배우며 창작미디어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좀더 심도 있는 과정을 밟는다. 상급생을 위해서는 게임 창작에 대한 심화학습 과정과 학생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변화하는 게임개발 환경과 산업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게임창작 능력을 배운다.
온라인 교육의 부족함을 보강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수업 방식을 채택해 그야말로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전문인력의 산실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사이버대학은 온라인 상의 게임 및 애니메이션 창작 커뮤니티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에 실습공간을 마련, 학생들에게 다양한 창작 학습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국내에 게임·애니메이션 회사 실무진을 초청해 다양한 특별강좌와 강연·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현장과 가까운 교육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 활발한 동아리 활동으로 실전 경험 쌓아
이밖에 게임창작 동아리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창작 동아리는 학생들끼리 긴밀한 모임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과 현장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동원해 직접 게임을 창작해 보고, 또 서로 개발한 게임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등 아주 유용한 커뮤니티가 되고 있다.
4년제 과정이라 내년에나 1회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지만 이처럼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업 도중에 게임사에 취업한 학생도 적지 않다. 게임 제작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만드는 게임PD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이제 세종사이버대학교 게임PD학과에서 그들만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Interview] 배성한 학과장
"다양한 장르의 게임개발에 주력하는등 기초 강화 바람직"
 
- 게임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

▲ 게임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생활(영화, 음악, 소설, 시, 연극 등)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나라의 교육은 서구 교육에 비해 창의성이 많이 부족하므로 개별적인 문화 생활을 통해 이를 훈련하는 것이 독창적인 게임 디자인이나 기획에 큰 도움이 된다.

- 요즘의 국내 게임산업계에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 대부분의 게임사가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다. 너무 인기위주의 게임 장르 선택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이 바람직하다. 너무 한 분야만 발전하는 것보다는 다양성을 키우며 게임산업의 기초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한국의 게임 개발 능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양질의 인력양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어떤 것이 있나

▲ 요즘 경제불황으로 게임산업도 많이 어렵다. 일반 학생들은 물론 게임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 등의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김순기기자(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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