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일본서 '현란한 드리블'
 
 국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닝일레븐 7’의 후속작이 등장한다. 발매되는 시리즈마다 계속 진보하는 코나미 답게 이번 8탄도 신 기술과 신 시스템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최고의 축구게임으로 인정받고 있는 ‘위닝일레븐 7’의 정식 후속작 ‘위닝일레븐 8’이 오는 8월 5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위닝일레븐’은 현재 국내 PS2용 타이틀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기에 ‘위닝일레븐 8’이 출시된다는 소문은 벌써부터 관련 사이트에 유저들의 기대에 찬 목소리가 올라오도록 만들고 있다.

‘위닝일레븐 8’에는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한다. 먼저 패스 버튼을 누르는 길이로 가까운 선수에게 패스할 수 있고 먼 거리에 있는 선수에게도 패스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머리를 넘는 오버 패스가 아닌 땅볼 패스로 이와 같은 기능이 가능해진 것은 획기적인 것. 따라서 단 한번의 땅볼 패스로 최전방의 공격수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프리 킥의 종류가 증가했다. 기존의 프리 킥은 공을 차는 선수가 단 한 명뿐이었으나 이번에는 두 명의 선수가 포진돼 한 명의 선수가 공을 밀어주고 다른 선수가 달려 들어 프리 킥을 차는 전술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경험치 부분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경기에서 얻은 포인트를 배분하는 것이 아닌, 일정 시합수와 출장 시간에 따라 기본 포인트가 생겨 선수 각 개인들이 성장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따라서 경기에 출장하는 선수와 벤치를 지키는 선수 간에 격차가 생겨 누구를 로스터에 포함해야할 지 감독(유저)의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됐다. 게다가 공을 건드리지 않고 몸의 방향만 바꾸는 것이 가능해져 다양한 페인트 모션도 쓸 수 있다. 기존에는 순간 동작에 의한 페인트 모션으로 항상 공을 몰고 다녔으나 이번 8편에서는 공을 두고 몸만 움직여 상대 수비수를 속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시리즈는 ‘위닝일레븐’의 최대 약점인 선수들의 가명 문제도 대폭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코나미는 항상 가명으로 스타 플레이어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이번 8편에서는 실명으로 등장하는 스타 플레이어를 늘렸고 각 국가들의 리그도 정식으로 삽입해 유저들의 즐거움도 배가될 전망이다.

‘피파 2005’에 비해 이번 ‘위닝일레븐 8’의 발매소식은 늦은 감이 있지만 축구게임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두 게임의 격돌은 올 한해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덩달아 타이틀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플스방들도 가뭄의 단비가 내리듯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성진기자(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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